올해 성령강림주일은 6월 8일입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4세기 말부터 부활절 날로부터 40일 되는 날은 (예수님)승천일, 50일 되는 날은 성령강림절로 분류하여 지키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강림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 땅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둘째, 땅끝까지 주님의 복음이 증거되는 일과 관련하여 성령이 주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님이 임하자 그동안의 언어 단절이 극복되고,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화해와 통일이 실현되는 시작의 선언입니다.
넷째, 성령강림 이후 사도들은 회개와 세례를 강조하였으며 오순절을 부활절과 함께 새신자들이 세례를 받는 가장 중요한 절기로 지켰기에 새로운 삶과 신앙의 성숙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섯째, 성령을 받은 후 모두가 하나님의 큰일, 복음을 말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성령강림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입니다.
우리 예봄 가족들도 120문도(제자들)가 마가 다락방에서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며 전심으로 기도했던 것처럼 남은 2주일간 작정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이 "이제 내 삶은 내 것이 아니라 성령의 다스림 안에 있다"는 성령의 인격적인 통치를 고백하길 원합니다. 죄에 대해 민감해지고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을 따라가겠다는 순종의 결단이 일어나며, 성령의 9가지 열매도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성령의 은사도 받고, 성령의 만져주심(touch)도 경험하는 복된 시간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