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축복입니다’ 이 말은 11월 16일 다니엘기도회에서 간증한 기흥고등학교 체육교사 한정원선생님의 고백입니다. 그녀는 2013년 겨울방학을 맞아 전남 광양으로 교직원 연수를 떠났습니다. 중간에 바닷가에서 잠깐 쉼을 갖고 길을 건너는 중에 큰 대형버스가 불법 유턴을 하며 그녀를 덮쳐 버렸습니다. 그 사고로 왼쪽 다리가 바퀴에 깔려서 무릎 이하를 절단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나님, 제가 자고 나면 하루에 0.01mm씩 다리가 자라나게 해주세요” 라고 도마뱀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기도가 하나님을 아프게 하는 기도라는 것을 깨닫고는 “하나님, 이 다리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절망하지 않고 사는 것인지 알려달라”고 기도를 바꿨다고 합니다.
그녀가 또 기도했던 내용은 사고 후에 들은 “장애가 너의 축복이 될꺼야”라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그 말이 이해안되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다고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이 말이 그의 비전이 되어 끊임없이 장애인 체육선수로 훈련을 합니다. 2015년에 휠체어 테니스 금메달, 2016년 조정 국가대표, 2017,18년 배드민턴 금메달, 2019년 골프 금메달, 2021년에는 좌식배구 금메달을 땄습니다. 2018년 호주 절단 장애인대회에서 여성부 우승, 2018년 8월 세계 장애인 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2관왕을 했습니다. 장애가 축복이 된 것입니다.
그녀가 이렇게 장애를 딛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갈 수 있었던 비결은 시선을 하나님께만 고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수술방에서 썩어가는 다리에 드레싱을 하고 나오면 너무 고통이 심해서 구토를 하고 정신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너의 시선을 다리에 두지 말고, 십자가의 사랑을 바라보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 뒤로 “내게로 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 내 작은 마음 돌이키사, 하늘의 꿈 꾸게 하고 주님을 볼 때, 모든 시선을 주님께 돌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낄 때, 내 삶은 주의 역사가 되고,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하네”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며 힘든 재활의 시간을 이겨냈고, 결국 교단에 복귀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장애인 의족 골퍼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예봄 가족 중에도 여러 고난의 가시밭길을 걷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직 시선을 주님께만 고정함으로 일마다 때마다 힘을 얻고 승리하여 고난이 별이 되는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