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엡 5:22-25ㅣ 최병희 목사 ]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서 따로 따로 살다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랍니다.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당신의 형상대로 아담을 만드셨습니다. 아담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게 보여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는 그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1:28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렇게 결혼의 명령을 내리십니다. 결혼이란?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남녀가 부모를 떠나 둘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결혼 후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 22절에 보니까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기 때문이다"그랬습니다.
아내들은 교회가 예수님께 순종하듯이 남편의 말에 복종하라고 합니다. 이 말은 남편의 말에 무조건 복종해야 된다는 말이 아니고 남편을 세워주라!는 말입니다. 남편에게 부족한점이 보여도 인정하고 격려해서 세워주라는 말입니다. 아내의 전공과목이 '남편 세워주기!'가 되길 축복합니다.
남편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합니다(25-30).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함같이(25b)아내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왜 다른 말씀도 많이 있을 텐데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실까요? 그것은 남자들의 특성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결혼 전에는 어떡하든 이 여자를 내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정복자적인 면이 있어서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나면 됐다! 라고 하는 안도감에 자신의 목적성취를 위해 달려갑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도 함께 있어 주는 것보다 일을 열심히 하여 성공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남자들의 특성을 아신 하나님께서 남편에게는 사랑의 책임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 아내는 남편을 세워주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가 있을까요?
오늘 본문 앞의 전문맥에 보면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그랬습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할 때 이 일이 가능합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어렵지만 성령님께서 도와주시면 가능합니다. 여수 애향원교회를 방문했을 때 담임목사님께서 “손양원목사님이 사랑의 은사가 있어서 저절로 나환자들의 고름을 빨고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분명 우리와는 다르지만 그도 인간인지라 때로는 실망하고 사랑이 식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밤을 새우며 기도함으로 그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옛날 소록도는 한센씨병에 걸린 사람들을 격리시키는 땅이라 모두가 기피하는 땅,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사회와 단절된 어둠과 절망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도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섬으로 변했습니다. 소록도를 안내하는 전도사님 말씀에 의하면 그 이유가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지라도’의 믿음을 갖았기 때문입니다(합3:17) “우리 부모님이 나를 버리고, 형제자매들이 나를 버렸을지라도,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니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몸이 성한 곳이 없어서 건강치 못할지라도나를 구원해주신 그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니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처지와 형편만 바라보면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고, 온통 없는 것뿐이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보니 그 하나님 때문에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백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무엇이 부족합니까? 여러분 가정에 무엇이 부족합니까? 무엇이 부족하고 내 맘대로 안될지라도, 내 뜻대로 안될지라도 하나님 한 분이면 됩니다. 하나님 한 분만 내 맘에 계시면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5월 31일이 성령강림절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간구합시다! 내 힘으로는 아내를 사랑할 수 없고, 내 힘으로는 남편에게 복종할 수 없고, 내 힘으로는 부모님을 사랑할 수 없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여,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