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동안 술 때문에 고민하셨던 분이 있을 것입니다. 前국제가정교회사역원장 최영기목사님의 칼럼을 수정 전달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 술을 자주 마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술 취하지 말라고 했지 술 마시지 말라'는 말씀이 없기에 술을 마시는 것이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성경 배경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석회암 지역이라 물이 좋지 않아 음식을 먹을 때, 물 대신에 포도주를 곁들여야 해서 술을 마시지 말라는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넘어 상습적이거나 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금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잠언 23장 31절에서는 포도주에 취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포도주를 쳐다보지도 말라’고 까지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술이라는 것은 절제가 쉽지 않고, 모든 실수와 범죄가 술과 더불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왕에 예수님을 제대로 믿으려고 하면 단호하게 술을 끊고 가끔이라도 입에 대면 안 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70%가 실질적인 술 중독자라고 합니다. 술로 인한 방탕, 물질적인 피해, 건강 손상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런 술을 끊을 수 있는 곳은 교회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이 술 마시는 모습을 보이면 새로 믿는 사람이 술을 끊을 마음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자매님이 술로 인하여 건강이 상한 남편을 간신히 교회로 인도했는데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하면 교회 안의 한 분을 예로 들면서 “그분도 술을 마시는데 왜 나는 마시면 안 되느냐” 말한다고 울상이 되어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약한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났다고 하셨습니다(막 9:42). 우리는 예수님의 엄중한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어떤 분은 vip에게 전도하기 위해서 술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행동은 전도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술친구를 맺어 예수를 믿게 만든 예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에 데리고 나온다고 해도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기는 힘듭니다. 안 믿는 사람은 오히려 평소에 술 담배를 같이 하던 사람이 끊는 모습을 볼 때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왜냐하면 술 담배를 끊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기 때문에 술 담배를 끊은 것을 보면 “교회는 무언가 다르구나”, “예수님이라는 분은 정말 센 분이구나.” 싶어서 예수 믿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안 먹고의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구원과 제자를 삼는 일입니다. 그래서 영혼구원에 지장을 주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하고, 사람을 세워가는 것에 방해가 되는 것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술 한잔 정도는 먹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도 영혼구원을 위해 금식하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시길 축원합니다.
2021년 9월 26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