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편하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영적훈련 없는 편안한 신앙생활은 그때는 좋아 보이지만 그 생활을 계속하게 될 때 언젠가는 신앙이 무너지게 됩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분들은 신앙생활의 축복과 기쁨이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신앙생활이 재미없고 힘들어지게 됩니다. 부지런하게 열심을 품고 신앙생활을 할 때, 신앙생활과 삶에 활력이 넘치고 기쁨이 있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모임이나, 행사나 프로그램을 잘하지 않는 이유는 편하게 신앙생활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나 섬김, 기도와 같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해 보자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하게 되면 에너지가 분산되어 정말 중요한 것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세 가지 기본적인 신앙의 자리를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새벽기도의 자리입니다.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쉽지않기에 새벽기도를 하는 분들은 영적으로 강건합니다. 새벽기도는 영적유익과 더불어 하루의 삶을 계획하며 의뢰하는 자리이기에 가족과 이웃들이 나로 인해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리입니다.
둘째는, 말씀 묵상과 적용입니다. 주일 말씀을 받은 후에 한 주간동안 한 말씀을 붙잡고 적용해 보는 것은 자신의 영적생활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갈 때 영적인 성숙과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셋째는, 섬김의 자리입니다. 믿지 않는 한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 힘쓰고, 어린 영혼을 섬기기 위해 애쓸 때 자신의 영혼이 살아납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은 결국은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목자와 목녀로 섬기는 것이 때로는 힘들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자신의 신앙생활에 행복을 가져오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섬김을 하지 않으면 편할지는 모르지만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섬김을 하면서 신앙이 성숙해지게 됩니다.
예봄가족 여러분, 편하게 신앙생활 하고자 하는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우리의 삶까지 무너지게 만드는 유혹입니다. 그 유혹을 물리치고 적극적인 신앙의 자리로 나아갈 때 승리와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영적 잠을 깨고 일어나 봅시다.
(김재정 목사 칼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