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스윈돌의 저서『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에는 50년 이상 교회를 섬겼던 여든두 살 노인 목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말년에 피부암으로 고생하였는데, 무려 15번이나 수술을 받을 정도로 병세가 심각했습니다. 얼굴에는 암이 남긴 상처로 인해 밖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계속 춤을』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은 등반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사람이 견디기 힘든 통증 속에서 고백한 내용이었습니다. “나는 통증이 영원히 나를 떠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순간 중대한 결심을 했다. 내가 이 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내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기쁨을 선택했다.”
노인 목사는 이 글을 읽자마자 이렇게 외쳤습니다. “미쳤군. 나는 도저히 기쁨을 선택할 수 없어.” 그리고 책을 닫았습니다. 그 후 우연히 요한복음 15장 11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순간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예수의 기쁨이 자신 안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그 기쁨을 제게 주세요.” 그러자 엄청난 기쁨의 덩어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안기는 듯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는 “기쁨에 압도 되었다”고 외치며 방 안을 빙빙 돌며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말로다 할 수 없는 큰 기쁨에, 더는 방 안에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밖으로 나가 햄버거를 사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이를 본 한 여인이 물었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너무 좋습니다.” “생일이신가요?” “아니요, 그보다 더 좋은 거죠.” “결혼기념일이신가요?” “그보다 더 좋은 거예요.” 그녀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뭐죠?” “예수의 기쁨이죠.”
다음 주일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이나 여러 가지 고난으로 인하여 슬픔에 빠져 있는 분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불안으로 가라앉았던 제자들이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변화되었습니다. 약속한 성령을 받고 기쁨과 환희가 가득하여 순교하면서까지 기쁨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세례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충만히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