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목사님의 <많이 힘드셨죠?> 라는 책에 보면 로라, 불꽃이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자매가 나온다. 로라의 아버지는 2년 전에 빚에 쫓기다 목을 매어 자살을 했다. 그리고 4개월 뒤에 그녀는 성폭행을 당한다. 한꺼번에 닥친 이 두 가지 일은 로라에게 큰마음의 병을 가져다주었다. 그녀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몇 번이나 죽으려고 자살을 시도했다. 아버지 일로 인해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만 들려도 고개가 돌아가는 틱 발작이 일어났다. 그러던 중 2017년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그 첫 주일에 “일주일에 한 곡씩 나를 위해 찬송을 지어 보렴” 하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그렇게 3개월을 순종하며 노래를 만들면서 새벽 기도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8월 완전히 모든 병에서 고침을 받았다. 그리고 앞으로 자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성폭행 피해자들에게도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녀는 지금 음악 치료를 전공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다양한 사건과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이 고난을 극복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 고난은 각기 틀리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헤쳐나왔다는 점과 동일한 고난을 겪는 자들을 위로하며 산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인생길에 맡겨주신 사명을 힘에 지나도록 감당하며, 기도에 힘쓰고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해도 끝나지 않는 고난 속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자들이 있을 수 있다. 그 고난이 너무 힘들어 잠시 잠깐 넘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하나님께서 붙드시기에 완전히 넘어질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편 37:24)”
하나님의 붙드심을 믿고 또 한걸음 내딛어 봅시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별이 됩니다!!
2020년 11월 15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