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만드는 장인이 아들의 성인식 날
손수 만든 시계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시계의 시침은 동으로, 분침은 은으로,
초침은 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시계를 본 아들은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시간이 더 크니까 시침을 금으로
초침을 동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장인은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채워주며 대답했습니다.
“초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시간을 아낄 수 있겠니?
1초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시간도 낭비하게 된단다.”
어느새 2020년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2020이라는 숫자가 주는 기대감에 부푼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일상이 바뀐 한 해, 어떤 후회가 밀려오는지요?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체중관리에 실패한 후회, 충동적인 인터넷 쇼핑으로 돈을 아끼지 못한 후회, 함께 있는 가족들에게 말로 인해 상처를 준 후회 등등 많은 후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후회보다 시간을 낭비한 후회를 하고 계신지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1분 1초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았는지요? 말씀읽기와 묵상, 기도와 찬양 등으로 영적인 살을 찌우기보다 TV와 유튜브 시청, 게임과 수다 전화로 육신의 살을 찌우는데 바빴던 한 해가 아니었는지요?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철저한 반성만이 2021년을 성공하게 만듭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이 참 빠르구나!” 하지 마시고 살아온 2020년을 반성하고 살아갈 2021년을 계획하면 어떨까요?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에베소서 5:16, 새번역
2020년 12월 20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