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19-22 | 최병희 목사]
신구약 성경의 가장 완벽한 교회가 나타나고 있는 에베소서는 칼빈이 가장 좋아한 성경입니다. 존 낙스는 그 칼빈의 에베소서 강해를 애독하며 눈을 감았습니다. 성경학자 카울리지는 "인간이 쓴 서신서 중에 가장 신선한 작품이 에베소서 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귀한 에베소서의 내용들 중에 우리가 소망하는 좋은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알아보고 그런 교회를 꿈꾸게 되길 원합니다.
I. 좋은 교회는 예수님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20절)
20절에 보시면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랬습니다. 예수님을 모퉁이 돌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모퉁이 돌은 건물을 지을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서리에 모퉁이 돌을 놓고 거기서부터 돌이나 벽돌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은사와 재능과 취향과 관심이 다른 성도들이 머리 되시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람중심으로 모이면 여러 문제가 발생됩니다.
마태복음 16:18절에 보면 우리 주님께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고 하셨습니다. 이 반석은 천주교에서 말하는 교황이 아니라 베드로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예수님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승천 하실 때, 마지막 지상명령으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이 예수님의 복음을 잘 전파하고 잘 가르치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기 위해서 교회를 다녀야 합니다. 우리는 이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 교회를 다녀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곳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도, 우리가 코로나 속에서 예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이 복음 때문인 것입니다.
Ⅱ. 예수님 중심의 좋은 교회는 가족의식이 있어야 합니다(19절)
19절에 보시면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그랬습니다. 권속은 '가족'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가족, 즉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안에서 가족입니다. 교회생활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 가족의식입니다.
세상속에서 지치고 힘든 육체를 안고 가정에 가면 우리가 따뜻한 사랑과 기쁨과 쉼을 얻듯이 우리의 영혼이 교회에서 성도들과의 교제를 통해 사랑과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아무리 큰 허물과 죄도 용납되고 덮어지는 곳이 가정이듯이 어떤 아픔과 상처도 치료되고, 어떤 약점과 실수마저도 아름다워지는 곳이 우리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나라의 가족입니다. 예수님 안에서는 모두가 다 형제요 자매가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엡2:21을 보면 "주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라고 했고, 22절에서는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아이들이 크는 것처럼 계속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혼자 짓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지어져 가는 것입니다. 교회가 시작되었던 초대교회의 부흥의 비결은 바로 이것입니다.
맺음말 / 이 교회의 존재 목적을 위한 여러분의 사랑과 희생과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30절에 보면 에바브로디도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고 그리스도를 위한 일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여러분도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충성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치유의 복과 사람들에게 존귀히 여김을 받는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이것은 이 땅에서의 축복입니다.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사명에 순종하여 죽도록 충성한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궁창의 별과 같이 빛나는 풍성한 상을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 중심의 교회, 가족의식이 있는 교회를 만들기 위하여 달려갑시다. “주여, 우리 예봄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