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목회적인 대안을 제시할 목적으로 ‘목회데이타 연구소’에서 가정교회 시스템을 도입한 교회와 그렇지 않은 교회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일반교회 500개, 가정교회 500개의 결과를 한 문장으로 하면 “코로나 상황에서 공동체적 가정교회 시스템이 교회를 튼튼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교회선택 이유로 일반교회는 목회자와 설교가 좋아서(40.6%), 가정교회는 교회가 지향하는 가치가 좋아서 (65.8%)가 1위, 2위는 목장과 같은 공동체가 좋아서입니다.
둘째, 신앙성장에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해서 일반교회 69.8%가 예배와 목사인 반면에 가정교회는 예배가 1위지만(64.6%) 목자(37.1%) 목원들(36.5%)의 영향이 일반교회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셋째, 코로나 상황에서 개인의 신앙활동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대해서 일반교회는 기도, 말씀, 독서, 봉사, 헌금 등의 항목에서 가정교회의 감소(-14.9%) 폭보다 거의 두 배 이상(-35.6%) 되었습니다. 그만큼 가정교회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신앙생활에 대한 타격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넷째, 코로나 상황에서 개인의 신앙 유지에 가정교회가 덜 타격을 받은 것은 가정교회의 독특한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일반교회는 코로나 상황에서 자기 신앙을 유지하는데 개인적인 성경묵상과 기도(66.1%) 외에 담임목사의 설교에 많이 의지하지만(52.4%), 가정교회는 코로나 상황에서 목장과 목원들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61.3%) 조사되었습니다.
다섯째, 코로나 상황에서 성도간의 교제와 친교가 제한을 받는 상황에서 일반교회는 카톡과 문자를 주로 이용했지만(64.7%), 가정교회는 대면교제(68.4%)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였습니다. 이러한 교제와 친교가 소그룹의 친밀성을 강화하고 공동체성을 유지하는데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의 결론은 “강한 소그룹 공동체성과 뚜렷한 교회 가치의 기반 위에서 가정교회는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목장 가정교회 중심의 신앙생활로 전환시켰고, 그것이 탈 교회라는 코로나 시대에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입니다.
아무쪼록 코로나시대와 그 이후에도 가정교회가 성경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인 것이 확실해진 이상 흔들림 없이, 중단하지 말고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세우는 일에 우리 모두 정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