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다가옵니다. 안믿는 가족들이나 친구, 선후배들을 만나면 술을 권유받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술을 먹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서양 사람들은 술을 먹는다. 성경에도 술 취하지 말라고 했지 먹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면서 술 먹기를 합리화하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신앙생활하는 크리스천은 술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성경이 술을 금했기 때문입니다. 잠언 23:31절에 보면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랬습니다.
둘째, 술이 죄를 짓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요즘 음주운전을 하다가 자동차 사고를 일으켜 다른 사람을 죽이거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뉴스를 보면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술 때문에 실수를 하여 창피함을 당하고, 공직에서 내려오게 되고,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를 봅니다.
셋째, 술을 끊을 때 믿음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 금욕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금욕은 절제와 통하기 때문입니다. 술 담배를 끊으면서 신앙생활이 자라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방탕했던 과거와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하던 술 담배를 끊음으로써 과거에서 자유스러워지면서 믿음이 급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넷째, 새신자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한국 사람은 70% 이상이 실질적인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알코올 중독자라면 술에 절어서 코가 빨간 사람만이 아닙니다. 와인 한 잔이라도 매일 마셔야하거나, 가끔이라도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셔야 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술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교회입니다. 교인들이 술 마시는 모습을 보이면 이런 사람들이
술을 끊지 못합니다.
다섯째, 전도를 위해서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은 술 담배를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 담배를 하면 좋아하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가짜라고 생각하면 신앙에 관하여 무슨 말을 해도 심각하게 듣지를 않습니다. 반대로 예수를 믿고 술 담배를 끊으면, 그런 변화를 가져오는 하나님이 정말 살아있는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우리를 찾게 됩니다.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복음을 전할 때 술을 못 마시게 한 것은 잘한 결정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러나 술에 매이지 않아서 특별한 때에 와인이나 맥주 한두 잔 마시는 분들은, 적어도 교인이나 믿어보려는 분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위선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위선이 아니라 안 믿거나 새로 믿는 분들을 위한 배려이고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