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해 신약교회 회복을 추구한다는 분명한 방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가정교회 자체가 아니라, 신약교회의 회복, 즉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붙들고 있는 것이 바로 “성경대로”의 정신입니다. 가정교회라는 말도 신약교회는 집에서 모이는 교회였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한편,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교회들은 다양하고, 신약교회들도 완전한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신약교회 회복을 추구하는 것은, 신약교회가 예수님의 뜻을 가장 잘 드러내는 교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신약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것은, 우리가 신약교회를 회복한다고 할 때,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교회와 똑같은 교회를 세운다는 것이 아니라, 신약성경에 흐르는 신약적 정신을 본받고 회복하여, 그 정신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을 섬김을 받는데 둡니다. 내 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는가 하는 것이 성공의 척도가 됩니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자신을 섬겨줄 사람이 많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입니다.
섬기는 리더십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종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필요가 나의 필요보다 우선하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행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다음으로, 이웃과의 관계에서 종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나의 경쟁 상대로 인식하여 어떡하든지 밟고 일어서려고 하지만, 섬기는 리더십은 상대방을 성공시켜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최고의 섬김은 무엇일까요? 영혼이 구원받는 일을 섬기는 것입니다. 다음 주 추수감사주일에 그동안 기도하며 섬기던 VIP들을 초청하시기 바랍니다. 초청을 위해 만나고, 식사하고, 차 마시고, 안부를 전하는 수고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또 복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계속해서 섬겨야 하는 수고가 따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수고와 섬김은 어느 섬김보다 가장 값진 열매가 있는 수고입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영혼을 섬기는 섬김에 최선을 다하시는 예봄 가족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