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블레싱’은 목장모임 시간에 자녀들을 축복하는 시간입니다. ‘올리브 블레싱’이라는 명칭은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olive) 같으리로다”(시128:3)에서 유래합니다. 올리브 나무는 열매를 맺기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500~1,000년까지도 열매를 맺으며 나무에서 나는 모든것이 버릴 것 하나 없이 귀하게 사용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지금은 더디 자라는 것 같지만 어느 시간이 지나면 열매를 맺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 그 자녀들의 신앙이 다음세대에 전수되어 많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삼는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올리브 블레싱은 꼭 자녀들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없어도 자녀를 소망하며, 우리교회 안에 허락한 자녀를 생각하며, 출가한 자녀들을 생각하며 그 자녀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면 됩니다.올리브 블레싱의 진행순서는 이렇습니다. 식사 이후에 자녀들이 어른들 사이사이에 앉습니다. ①전체가 돌아가며 한가지씩 감사의 기도를 합니다. ②각 가정이 선정한 찬양을 부릅니다(자녀가 없으면 찬양맨이 찬양인도) ③자녀들이 일어나 목장규칙을 읽습니다. 예를 들면, 허락 없이 남의 집 물건을 만지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을 빼앗지 않는다등 ④어린이 목자부터 감사한 일 한 가지와 기도 제목 한 가지를 나누면 어른들이 그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통성기도를 한다 ⑤어른목자가 어린이 목자를 위한 축복(파송)기도 후에 어린이 목장 장소로 이동합니다.
올리브 블레싱을 통해 우리는 자녀들이 신앙을 배우고, 예절을 배우고, 절제력과 발표력과 리더십을 키워나가며, 자연스럽게 부모의 믿음을 전수받아 하나님 앞에 아름답게 쓰임을 받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이 일을 위해 꼭 기억해야 될 것은 자녀들이 어른목원에게 속한 자녀가 아니라 각자 독립된 목원이라는 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그럴 때 자녀 한명 한명을 진실되게 축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여, 자녀들의 믿음을 책임지는 예봄교회 되게 하소서!”
2020.6.28. 최병희목사
더디지만... 자라게 하심을, 열매맺게 하심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