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로마제국이 사통팔달로 오늘의 고속도로 같은 길을 잘 만들었기에 당시 세계 최대의 제국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한 문장으로 만든 말입니다. 이것을 패러디해서 저는 “모든 길은 헌신으로 통한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예배의 꽃은 ‘헌신’입니다. 예배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이 가장 뜨거울 때가 예배시간에 말씀을 듣고 난 후라고 합니다. 이때 그냥 가면 안됩니다. 그 성령의 뜨거움이 타올라야 합니다. 그 가장 좋은 방법이 헌신의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배 때마다 해야 할 질문은 “은혜받아서 뭐할건데?”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교회는 설교를 듣고난 후 <레마카드>에 그날 받은 은혜와 결단을 적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가정교회들이 설교 후에 헌신의 시간을 갖습니다. 설교 이후 결단찬양시간에 “오늘 말씀을 듣고 새롭게 헌신하기 원하는 분, 한 주간 말씀대로 살아보기 원하는 분, 등록하거나, 예수영접하거나, 세례받거나, 교회 사역에 헌신하기 원하는 분, 기도받기 원하시는 분은 지금 앞으로 나오셔서 헌신카드를 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멘트를 하면 맨 앞자리의 헌신대로 나와서 헌신카드를 씁니다. 그러면 축도 후 담임목사님이 한분씩 안수하며 기도를 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기 원하는 분도 이때 카드를 제출하여 각 위원회와 부서에 연결되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아직 이 헌신대를 100% 가정교회 메뉴얼대로 운영하지 않지만 비슷한 형태로 하고는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의 보완을 하기 원합니다. 앞으로 예배 후에 앞에 나와서 기도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꼭 헌신카드에 기도제목을 써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주중에 계속해서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나오시는 숫자가 적은데 목자와 목녀(목부)부터 앞에 나오는 것을 솔선수범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원이 쑥스러워서 못 나올 때는 같이 손잡고 나오셔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다른 잘되는 가정교회처럼 ‘예배에서의 헌신’이 문화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배 없는 헌신은 무의미하고, 헌신 없는 예배는 무기력합니다. 예배가 생명이라면, 헌신은 삶입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모든 길은 헌신으로 통한다”, “은혜받아서 뭐할건데?”를 꼭 기억하시고 결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