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생님이 매일 지각을 하는 학생에게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날마다 지각을 하는 것을 보고 그 학생이 괘씸해서 회초리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회초리를 든 다음 날 아침, 그 선생님은 차를 타고 학교에 가다가 늘 지각하는 그 학생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병색이 짙은 아버지가 앉은 휠체어를 밀고 요양시설로 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선생님은 가슴이 서늘해졌습니다. 지각은 곧 불성실이라는 생각에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회초리를 든 자신이 부끄러웠고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가족 이라고는 아버지와 단 둘 뿐이라서 아버지를 지켜 드려야 하는 입장에 있는 지각한 학생, 게다가 요양시설은 문을 여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학생은 요양원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아버지를 모셔다 드리고,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뛰어서 학교에 와서 매일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날 역시 지각을 한 학생은 선생님 앞으로 와서 말없이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회초리를 학생의 손에 쥐여주고 자신의 종아리를 걷었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그 학생을 따뜻하게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울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서로가 힘들고 외롭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함께 사는 법'을 배울 때 가장 필요한 건 상대방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저 사람에게 뭔가 틀림없이 타당한 이유가 있을 거야” “저 사람의 마음은 지금 얼마나 힘들까?”
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 채 섣불리 판단하고 결정해서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고, 상대방이 무엇을 왜 그랬는지, 나의 판단과 결정에 잘못은 없었는지, 잘못된 판단을 당연한 것처럼 결정하는 비합리적인 판단을 냉정하게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되돌아보고, 뒤늦게라도 깨닫고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인터넷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