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봄교회는 두 개의 교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각각의 목장으로 가정교회라고 부릅니다. 다른 하나는 그 목장들이 연합체를 이루는 연합교회입니다. 연합교회는 각각의 가정교회가 못하는 부분을 도와줍니다. 목자들은 평신도이기에 세례식과 성찬식을 거행할 수 없어서 세례식과 성찬식을 거행합니다. 삶공부도 각 목장에서 일일이 할 수 없기에 개설하여 도와주고, 목장에서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게 신앙교육을 해 줄 수 없기에 교회학교를 운영해서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도와줍니다. 무엇보다도 목장은 가정과 소그룹이라는 한계가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예배를 드릴 수 없기에 주일연합예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과 소그룹의 예배도 기뻐 받지만 연합하여 함께 모일 때 더욱 기뻐하십니다.
이 연합교회를 잘 운영하기 위하여 우리는 그동안 5개의 위원회를 나누고 매년 말에 사역지원을 하여 1년 단위로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사역을 1년 단위로 정하는 것은 사역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 시작하고 싫으면 그만두는 것이 아니고, 한번 정하면 적어도 1년은 성실하게 사역하고 1년 후에는 재헌신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가정(목장)교회 사역 하나, 연합교회 사역 하나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런 원칙에 따라 연합교회에서도 봉사를 하지만 목장에서도 1개 이상씩의 역할들을 맡으셔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성령님은 나에게 개인적인 은사들을 부여하시고 그 영적 재능들을 발휘하여 목장과 교회를 세워가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은사는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주신 것이기에 실제로 사역을 해 보기 전까지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은사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입니다. 현재 일터에서 하고 있는 일과 연관되어 있거나 전공이나 취미를 통해 하고 있는 일이 은사일 수 있고, 혹은 자꾸 내 마음에 소원이 일어나면 그것이 잠재되어 있는 은사일 수 있습니다.
오늘 예봄카톡방에 사역지원표를 올려드릴 것입니다. 아주 세부적으로 나눠놨으니 살펴보시고 기도하며 결정한 후에 이번 주 목장에서 나눠주십시오. 목자들은 그것을 취합하여 12일 ‘총목자모임’ 시간에 완성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지원했는지를 모르기에 지원자가 겹쳐서 원하는 봉사를 못 할 수도 있고, 지원자가 없어서 교회가 일방적으로 사역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기쁨으로 순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사역을 지원하여 가정교회 목회철학 세축 네기둥의 두번째 기둥, 성경적 사역분담(엡4:11-12)을 이뤄내는 아름다운 예봄교회되길 간절히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