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간 생명의 삶을 수료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의 비대면 상황 가운데에서도 말씀으로 섬겨주신 목사님, 함께하는 예봄 가족들이 있어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훈련, 성경공부 그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헌신하여 7년간 강도높은 제자훈련을 받으며 평생을 함께 하리라 믿었던 공동체가 와해된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안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생명의 삶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솔선수범 하시는 장로님 권사님들의 겸손한 충성때문입니다. 이 분들과 함께 공동체를 가르치시고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음이 큰 은혜라는 생각이 들어 복잡한 마음을 가볍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복음은 다시 듣고 또 들어도 좋았습니다. 복음 안에 생명이 있고 능력이 있으니 듣고 또 들어도 은혜가 되고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성경요약 숙제는 솔직히 심적부담이 많이 되었지만, 요한복음을 요약하면서 예수님의 사역, 그 현장 속에서 그 흐름을 직접 쫓아가며 받아적는 기분이 들어서 새로운 경험이 되었고 새로운 은혜가 되었습니다. 성경암송은 아직까지도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으나 핵심단어, 뜻이 헛갈리지 않는 것으로 저 자신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생명의 삶을 통해 저에게 필요한 깨달음, 큰 은혜가 되었던 강의는 7과 그리스도인의 생활, 8과 성장입니다. 거룩은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것이며 그 거룩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는 말씀을 들으며 '주님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그 말씀들이 연결되어 있었구나 하는 생각,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원리가 깨달아지며 제 마음에 빛이 비춰지는 것처럼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이랄까요~ 힘들 때 제가 받았던 섬김이 거룩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나의 힘겨운 상황들, 그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라고 섬기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종종 헛갈리기도 했었는데 그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고, 그 동기가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주님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가족들, 이웃들을 섬길 때 내가 해주고, 내가 사랑을 베푸는 내가 주인된 자가 아니라 주님을 사랑해서 주님의 사랑으로 그 사랑을 흘려보내고, 주님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주님의 종이 되기를 원합니다. 신앙생활은 완성이 아니라 칭의이후에 성화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가르쳐주신 8과 성장의 말씀을 통해 이 시기에 저에게 꼭 필요한 삶공부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저를 가르치시며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그저 감사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 그 신실하심을 닮아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 신실한 제자로 제 삶을 통해 하나님과 동역해 드리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하게 제가 받은 은혜를 위주로 나누었지만, 13주간 생명의 삶 모든 내용이 하나 뺄 것 없이 유익합니다. 기초적인 성경지식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믿음의 사람들, 말 그대로 그리스도인이 생명의 삶을 살기 위하여 꼭 필요한 첫 번 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 할렐루야 ~~~ + 2020.11.1 최미선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