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마케도니아 왕국 출신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찾아와 뜬금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입니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을 아는 일입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쉽게 판단합니다. 그 사람의 표정, 말투, 특별히 선택과 결과에 대해 말하고 때론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 대한 판단은 너무 인색합니다. 행여 누군가가 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는 사실을 알면 순수하게 용납하기가 어렵습니다.
마태복음 7:3~5에 보면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남에게 말하기를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줄테니 가만히 있거라' 할 수 있겠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 고 했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욕하고 정죄하는 일은 무척 쉽고 또 재미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이나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신기하게도 잘 믿고 또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합니다.
또 걱정해 주고 위하는 척하면서 충고해 주는데 오히려 그 아픔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은 고통을 줄 때가 있습니다. 겸손하게 타인을 보고 격려할 수 없다면 오히려 침묵이 그 사람을 위하는 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을 찾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폭염과 열대야로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이 나기 쉬운 때입니다. 말 한마디, 작은 몸짓에도 마음 온도가 금새 40도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주여, 내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