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3:1-23ㅣ 최병희 목사 ]
고린도 교회는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성도들이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교회가 무엇인가? 비유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1. 바울이 내린 첫번째 처방은 고린도교회가 일반 가정집처럼 아이가 많아서 그렇게 분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절에서 고린도교인들을 대함에 있어서 “육신에 속한자 즉,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겠다” 이렇게 말합니다.
요한일서 2장 14절에 보면 요한사도는 교회내의 성도를 아이들, 청년들, 아비들 이렇게 3단계로 나눴습니다. 아이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어른의 시기로 발달 양육단계에 맞게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목장에서 1인 1사역 이상을 하도록 하는 것은 영적으로 자라게 하려는 이유입니다.
각 목장이 모여서 연합체를 이룬 우리 예봄교회를 위한 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떡하든지 한 사람이 한 가지 이상의 사역을 하시길 바랍니다.
교회는 각계각층에서 모인, 다양한 재능과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일하는 밭과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9절에서 “우리는 동역자들” 이라고 하는 특이한 표현을 썼습니다.
또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자신과 아볼로를 비교하여 “나는 고린도 교회를 심은 것이고, 아볼로는 물을 준 것이다. 자라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아무리 내가 심고 아볼로가 물을 주었어도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고 함께 하지 않으셨다면 오늘날의 고린도교회는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설명합니다.
2. 바울은 계속해서 교회를 건축가가 건축하는 건물을 짓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교회는 건물과 같습니다.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터, 기초입니다.
바울은 “나는 예수그리스도라는 터를 닦아 둔 것이고, 아볼라와 너희는 각각 그 위에 세워가고 있는 것이다. 조심할 것은 예수그리스도라는 터 말고 다른 터 위에 세우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강조하면서 교회를 지어가는 6가지 자재에 대해서 말합니다.
불에 견딜 수 있는 금, 은, 보석과 불에 타버리는 나무, 풀 짚이 그것입니다.
문제는 13절에 보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입니다.
공적이란 말은 우리의 업적과 행적을 말합니다. 우리가 교회의 기초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터 위에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일을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있는가? 하면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 시간 내고 물질을 써가며 열심히 봉사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모르실까요?
그것은 “날 위해서, 내 이름내고 내 자랑 하려고, 나를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님을 영접했으면 구원은 받습니다. 다 타버려도 기초 되는 터는 남으니까요. 그러나 그 구원은 주 앞에 인정될 수 있는 삶이 아무것도 없기에 아주 부끄러운 것입니다.
예봄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 여러분의 봉사가 주님 손에 올려져 마지막 날에 인정받는 금,은,보석되시길 축원합니다.
3. 바울이 제시하는 교회의 이미지는 성전입니다.
이 마지막 성전의 이미지를 통해서 바울사도는 문제해결의 강력한 경고를 합니다.
“너희들 개개인은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모시고 있는 성전이다”
건물이 지어지려면 벽돌 한장 한장이 쌓여져서 되듯이 개인 성전,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서 우리 예봄교회라는 성전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예봄교회라고 할 때 이 눈에 보이는 건물이 없어도 우리교회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봄교회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기에 공동체성을 깨면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이 내 안에 계시기에 하나님의 성전이 될 수 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책임을 수반합니다. 17절에 보시면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그랬습니다. 거룩함이 있을때 비로소 거룩한 성전이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네파로 나뉘어져 있는것이 교회의 거룩성을 깨고 있다고 지적을 하면서 “교회는 마땅히 거룩한 성전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경고합니다.
한사람이 더럽혀졌다고 해서 교회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교회가 상당한 상처를 입습니다.
주님의 교회는 주님이 지키십니다. 그러나, 이 교회를 얼마나 영광스럽고 아름답게 만드느냐?는 우리모두의 책임입니다. 나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적으로 발달 양육단계에 맞게 자라고 거룩한 성도가 되어갈 때 우리 예봄교회는 영광스러워지고 아름다워지고, 거룩해질 줄 믿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마치 난파선이 불에 타며 가라앉는 것과 같습니다. 이 교회를 끌어안고 울어야 합니다.
이 교회가 어떤 교회입니까? 우리 주님이 피값을 주고 사신 거룩한 교회 아닙니까?
학교는 문을 닫아도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아도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문을 닫으면 영혼구원의 방법이 없습니다.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우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