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3:13~14 ㅣ김남수목사]
비행기나 자동차로 먼 길을 가고자 할 때에는 출발하기 전에 이것들을 반듯이 철저히 정비해야 합니다. 만약 정비하지 않고 출발했다가 중간에 고장이라도 생기면 인명과 재산에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묵은 한 해를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는 길목에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펴보고 잘못한 것, 실수한 것, 잘한 것을 정비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자기 마음을 새롭게 정비한다면, 다가오는 새해를 아무 두려움 없이 기쁘고 희망찬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살펴보고 새롭게 청소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I.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낡은 미움과 분노를 청소해야 하겠습니다.
성경을 보면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6, 27)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해 질 때까지 분을 품고 있으면, 마귀가 틈을 타서 우리를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해를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한 해를 살아오는 동안 우리의 마음속에 상처를 준 분노를 무엇보다도 먼저 청산함으로써 밝아오는 새해에는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성을 내는 것은 무서운 파괴를 가져옵니다. 아무리 지혜와 총명이 뛰어나도, 미움과 분노의 회오리바람 속에 휩싸이게 되면 파괴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 저명한 의사가 분노로 죽은 사실을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늘 “화를 내게 하는 사람은 나를 죽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던 사람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루는 의학협회에 나가서 자신의 논문을 발표하는데 한 의사가 일어나서 그의 논문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평했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화가 난 그는 참지 못하고 일어나 큰 소리로 자기를 비난한 사람을 공격하다 쓰러져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말대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분노와 미움을 우리 마음속에서 깨끗이 청소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용서해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용서자로 요셉을 들 수 있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요셉은 나이 17세 때 그의 열 명의 형들이 모의하여 요셉의 옷을 벗기고 애굽으로 가는 대상에게 종으로 팔아버렸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모진 고생을 하며 종살이를 했습니다. 종의 신분이지만 겨우 살만하게 되니, 이번에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한 번 들어가면 살아나오지 못한다는 시위대 감옥에 그만 갇히고 말았습니다. 요셉이 보통 사람 같으면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하면서 이를 갈고 절망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랬다면 그는 자멸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에게 닥쳐 온 모든 일들이 형들로 말미암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형들의 손을 빌어서 자기를 팔았고, 하나님에 의해 감옥에 까지 들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그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에 위한 것이므로 그 섭리에 순종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형들에게 원한을 가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용서의 위대한 비결이기도 했습니다.그가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다음 아버지와 형들과 70 여 명이나 되는 가족들을 애굽에 오게 하여 편안하게 살도록 해 주었습니다. 요셉은 이같이 위대한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파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의 형들을 구하였고 오늘의 이스라엘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만일 요셉이 분노로 들끓고 있었다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될 수 없었고, 구약에서 위대한 용서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하는 인물로 등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우리의 남편, 아내, 부모와 자녀, 그리고 이웃의 죄를 다 용서해야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상달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느냐 못 받느냐는 우리의 용서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 용서받기 위해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야겠습니다. 미움과 분노로 말미암아 밤을 지새우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정신이 산란하여 일에 집중하지 못하여서 괴로움을 당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미움과 분노는 이처럼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이전에, 나의 내적 세계를 파괴 시키므로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마음속의 미움과 분노를 다 청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움과 분노를 가져다 준 당사자를 용서해 주는 도리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웃을 용서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용서해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죄책감으로 자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남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19:19)고 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을 사랑한 만큼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남편, 아내, 자녀,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미워하고 자학할 때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만큼, 남편, 아내, 자녀, 이웃에 대해 몰인정하고 무정한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과 운명을 사랑할 때만 다른 사람의 삶과 운명도 사랑할 수 있으므로, 남을 용서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을 용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타인과 자기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함으로써 미움과 분노를 깨끗이 청소해야 하겠습니다.
II. 우리는 쓰라린 경험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크나큰 타격을 주는 일들이 다가오게 됩니다.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불구가 된다든가, 하루아침에 파산하고 빚더미에 올라앉는다던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일을 당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일을 당하게 되면 깊은 충격을 받고 그 충격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 정신분열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성경에 보면 실패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베드로의 태도와 가룟 유다의 태도입니다. 베드로는 실패를 해도 보통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님께 “주님과 함께 죽는데도 가고 감옥에도 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결과를 살피기 위해 예수님이 끌려가신 가야바 뜰에 갔다가 조그마한 여자 아이에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세 번째는 저주하고 맹세하며 모른다고 부인했던 것입니다. 그 때 매를 맞아 전신이 퉁퉁 붓고 피투성이가 된 예수님이 베드로를 쳐다보셨습니다. 예수님의 눈과 마주친 베드로는 밖으로 뛰쳐나가 땅을 치며 통곡하고 울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베드로가 배신을 되씹으면서 절망 속에 빠져 있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나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갈릴리로 갔습니다. 베드로는 실패를 했지만 그 실패를 등 뒤로 던지고 주님 앞에 다시 나아갔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는 주님께 용서를 받고 성령 충만을 받아서 교회의 반석이 되는 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반면 똑같은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를 보십시오. 그도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예수님을 은 30에 팔았다가 예수님께서 정죄 받는 것을 보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받은 돈을 도로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자기의 실패에서 빠져 나오려하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자기의 실패를 되씹고 탄식하다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이 두 사람을 비교해 보십시오. 베드로는 실패를 했지만 그 실패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므로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었지만, 가룟 유다는 실패 안에서 집착거리다가 그의 인격이 완전히 부정적이 되어서 깊은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주님 앞에서 베드로처럼 실패한 것이 있다면, 그 실패를 통회하고 떠나보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면 얼마나 크게 성공하며 실패하면 얼마나 크게 실패합니까? 한 초등학교 여 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소풍을 갔습니다. 도착하자 아이들은 곧 두 무리로 나뉘어서 모래 위에서 땅 따먹기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땅 따먹기를 하다가 “니 땅, 내 땅”시비가 붙어 큰 싸움으로 번져서 치고받는 격전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얘들아 이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니 땅, 내 땅”하고 싸우던 아이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털털 털고 일어나 일렬로 줄을 서서 호루라기에 맞추어 “하나, 둘”하면서 집으로 가고 나자, 그 뒤에 남은 것은 모래땅뿐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호루라기를 불면서 “얘들아 이제 끝났다. 집으로 돌아가자.”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땅에서 “니 땅, 내 땅”하면서 피투성이가 된 여러분이 가지고 갈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모래땅만 남겨 두고 돌아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은 이 땅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땅 위에 살지만 이 땅의 것에 묶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땅이 아니라 하늘 고향을 찾아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부귀, 영화, 공명에 집착하거나 다른 사람의 모욕에 분노하는 것 등은 모두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우리 주님이 오라고 하시는 날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고 그 은혜의 천국에 들어 갈 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갈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다 떠내려 보내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야겠습니다.
III. 성도의 기본적인 생활에 충실했는가? 되돌아 봐야하겠습니다.
신앙의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모래 위에 세운 빌딩과 같아서 신앙이 굳건하게 성장할 수 없고, 영적으로 비실거리고 쓰러지는 연약한 성도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1. 마음과 기도가 식어지지 않았는가?
믿는 자가 주님과 친밀하게 사귈 때 주님의 인도를 받고, 영적인 힘을 공급받으며, 주님을 닮아 성장되어 갑니다. 그러나 기도가 형식적이 되고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갖지 않으면, 신앙생활이 힘을 잃고 형식적이 되며, 마음으로는 원하지만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마귀는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빼앗아 가버립니다. 우리는 한 해를 보내면서 세속적인 세상에서 무엇을 바라보며 살았는가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지난 한 해 동안 예수를 바라보지 않고 지위나 명예, 권세나 세상 쾌락을 바라보고 살아왔다면, 우리의 영혼은 이미 세속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고, 육체를 바라보며 살아왔다면, 오늘 우리의 신앙은 많은 손상을 입었을 것이며, 기도는 허공에 메아리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기도의 무릎을 세우고 주님과 친밀한 기도의 시간을 새해에는 하루에 한 시간 이상 기도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십시다. 또한, 우리가 지난 한 해를 살면서 어떠한 무리 속에서 살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육신의 정욕을 따르는 무리, 안목의 정욕을 따르는 무리, 육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지 않았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찾아 하나님을 찬미하는 사람들과 보냈는가, 목장 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기도하며 말씀을 나누며, 위로하는 이들과 무리를 이루었는가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세상과 짝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무리를 이루었다면, 우리의 신앙은 세속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과 무리를 이루어 한 해를 보내었다면, 우리의 영혼은 더욱 살쪄 있을 것입니다.
2. 영혼 구원에 깊은 관심을 가졌는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 시간, 나는 내가 전도한 사람이 구원 받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불신자에게 예수 믿을 것을 권면한 일이 있는가? 매 주 오후마다 전도훈련을 하고 있지만 그 훈련이 나를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였는가? 매 주 오전 예배시간에 광고가 나가지만, 한 귀로 듣고 그냥 흘려보내며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무관심하지는 않았는가? 전도하는 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면 영혼이 깊이 잠들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교회에 나오기는 했지만 나의 영혼이 잠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지금 먼 타국에 가서 생명을 걸고 순교를 각오하면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생각해 보시며, 영적인 깊은 잠에서 깨어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잃어버린바 된 영혼이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 와 구원받는 일입니다.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한 중요한 말씀이 지상명령, 복음을 전파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여 독생자를 보내 피 흘려 죽게 하시므로 영혼이 구원받도록 구원을 완성해 놓으셨습니다. 이제 주님은 누가 복음을 들고 가서 멸망당할 저들에게 전할까? 전도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막연하게 전도해야 하겠다고만 생각한다면 잘한 것 같지만, 전도의 결실은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전반기에 2명 이상, 후반기에 2명 이상을 주께로 인도하여 구원받도록 하고, 그들이 교회에 등록하여 신앙생활 하도록 하겠습니다.”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누구를 전도할 것인가? 기도하며 대상을 전반기 3-4명 후반기 3-4명을 정하고, 그들과 간계를 갖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알아, 필요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주며 관계를 맺으십시오. 관계를 맺고, 필요를 채워주는 필요중심적인 전도를 해야, 능력 있는 열매를 맺는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필요를 채워주는 필요중심적인 전도를 할 때,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초대하면 초청전도 집회에 나오게 되며 믿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믿은 후에는, 그들과 동행하며 신앙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들을 돕기 위해 새 가족성경공부에 데리고 같이 참석하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활력을 얻고 기쁨이 넘치는 생활을 하며, 아름다운 전도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미루지 말고 지금 새해의 전도목표를 세우고, 이루어진 꿈을 꾸며, 시작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도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차일피일 내일로 미루는 것은 마귀의 작전에 넘어간 것입니다. 금년에는 새해 첫 시간 지금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이루어진 꿈을 꾸며, 믿음으로 기도하고 시작하십시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 - 직장생활이든, 사업이든, 하는 일들을 잘 되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하실 것입니다.
3. 그럴 뿐 아니라 우리 교회에 좋은 전통이 하나 있는데, 성경을 일 년에 일독하는 것입니다. 성경읽기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한 분들은 적어도 성경을 20독 이상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요새 보면 방학을 하셨는지 성경을 읽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다시 새해는 마음을 가다듬고 전 교인이 금년에 성경일독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 같이 교회의 성경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교회의 진도에 따라 새해에는 성경일독을 하십시다. 믿음과 기도, 전도, 성경읽기는 신앙생활의 가장 초보요 기초지만, 이 기초가 든든해야 신앙이 균형 잡히고, 든든하게 잘 자라는 것입니다.
IV. 성령 충만한가?
우리는 성령님을 근심시키고 소멸하여 메마른 가슴을 안고서 한 해를 보내고 있지는 않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열흘 만에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 보내 주시므로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이 땅에 와 계시고, 교회에 계시며, 여러분과 제 안에 와 계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여러분과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우리 곁에 와 계신 보혜사십니다.
우리 영혼이 성령으로 충만하기 위해서는 성령을 근심시키거나 소멸시키는 죄들을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매일 성령으로 충만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 내야 합니다. 이를 이해 우리는 매일매일 정기적인 기도생활을 하면서, 말씀을 즐거워하며 읽고, 성령 충만을 간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아가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이고 의지하는 하루하루를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를 육체의 힘만으로 살아왔는가?성령 충만함으로 살아왔는가를 되돌아보면서, 새 해를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V. 우리는 더욱 사랑하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겠습니다.
주님의 가장 큰 계명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였는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특별한 사정도 없이 성수주일을 못한 것, 주님을 위해 몸과 마음을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한 것.… 이런 것들이 마음속에 먼지와 티끌처럼 쌓여있다면 이대로 새해를 맞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와 마음으로 더욱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진심으로 내 가족을 사랑했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모님을, 남편을, 아내를, 자녀를 사랑한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 사랑하기를 소홀히 하였다면, 새해에는 가족 사랑을 더욱 잘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 전보다 더 자주 부모님을 찾아가 문안을 드려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마련하여 가족들과 오순도순 사랑하며 지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웃에 대해 좀 더 관용하지 못하고, 좀 더 친절하지 못하고, 좀 더 이해하지 못하고, 좀 더 협조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새해를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보좌에 계실 뿐 아니라, 애통하고 회개하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역사이래로 오직 예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날의 잘못을 주님 앞에 내어 놓고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내고 쓰라린 경험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그런다음 다가오는 새해 새날을 향하여 가볍고 새로운 마음으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 이 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