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1-33 | 김남수 목사]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베드로 사도의 첫 번째 방문지는 룻다로 애니아라는 중풍병자를 일으키는 사건이었고, 둘째 방문지는 욥바로 초대를 받아 죽은 다비다를 살린 일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대로 세 번째는 가이사랴로 환상에 인도된 중요한 사건입니다. 사도행전 10장은 1절부터 전체가 이방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오해. 제거되어야 할 편견, 혹은 장애물 이런 것들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경건한 백부장 고넬료의 환상(1-8)을 봅시다.
우리는 경건한 군인 고넬료에 대한 이야기가 사도행전 전체 구조상으로 보아 중요한 사건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 로마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이사랴에 와 있는 한 로마 군인입니다. 그리고 이방인으로서 이름이 거명된 첫 그리스도인이 된 이야기로 성경에 나타난 예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고, 2)온 유대에 전파되었으며, 3)그 다음에 행전 8장에서 본 바와 같이 빌립을 통하여 사마리아에까지 전파되었습니다. 마침내 이제는 4)땅 끝까지 가야할 단계입니다 그 당시 땅 끝이라고 하면 로마와 서바나를 지칭합니다. 그런데 로마까지 복음을 전파한 것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아직 로마가 아닙니다. 중동 사마리아에 인접해 있는 가이사랴입니다 마는 인종적으로 보면 로마입니다. 당시 로마 군인이라고 하면 권세가 굉장합니다. 이 사람, 하나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면, 로마를 복음화 하는데 큰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백부장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0명의 군인을 다스린다고 해서 백부장입니다. 우리나라 군인으로 말하자면 군대 소대장 격입니다. 그런데 소대장 격인 백부장이 전투 지휘자입니다. 전투 가장 선두에 서서 지휘합니다. 가장 앞서서 뛰면서 “나를 따르라”하는 것이 백부장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정복자이면서, 피 정복 민족의 종교를 따랐습니다. 이 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정복자라고 하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스스로 우월감에 차 있기 마련입니다.
로마 종교는 다신교입니다. 그러나 고넬료는 유일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특별히 본문에는 “경건”하다고 했습니다. “경건”이란 히브리 사상에 있어서 하나님을 생각할 때는 거룩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고백을 총칭하는 말이 “경건”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인간의 자세, 믿음과 사랑, 소망 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는 바른 자세를 딱 한마디로 하면 바로 “경건”입니다. 고넬료는 “경건”했다고 합니다. “경건”을 본문은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2절에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라고 합니다.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둘째 백성을 많이 구제했다고 했습니다. 본문에 보니, 신분상으로 그럴 사람이 아닌데 구제할 줄 알았던 것입니다. 특별히 불쌍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셋째 2절에 ‘항상 기도 하더니“라고 합니다. 유대 사람의 관례대로 기도한 것 같습니다. 본문에 보니 기도 시간이 나와요. 3절에 “오후 제 9시 기도 중에 환상을 보니” 제 9시쯤 되어, 우리 시간으로 말하면 오후 3시쯤 됩니다. 유대인의 기도 시간은 9시, 12시, 3시의 3번 기도 시간 중 저녁기도 시간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이어서 항상 기도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넬료가 무슨 기도 제목으로 기도했을까요? 그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모르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여,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밝히 깨닫도록 해 주십시오”아마 이런 기도였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아주 귀중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살도록 해 주십시오” 이것이 그의 소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중요한 부분은 다음에 있습니다. 천사가 나타나 3, 4절에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천사는“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라고 전했습니다. 경건이 하나님 앞에 상달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 고넬료의 기도는 어떤 것입니까? 사람 앞에 기도한 척 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인정해 주셨어요.-> 기도생활을 한 번 점검해 보시고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를 합시다. 드린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였다는 것입니다. 고넬료는 바리새인적인 구제를 한 것이 아닙니다.하나님께서만 아시는 구제를 했습니다. 혹이라도 알려질까, 혹시라도 사람에게 칭찬을 받을까 걱정했어요.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듣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말짱 헛것이니까요.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만 아시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구제였다는 말씀입니다. 경건은 구제와 기도로 나타납니다. ㅡ구제->목장 헌금은 구제로 씁니다. 영육의 복을 받으려면 경건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고넬료에게 복음을 주십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신학적으로 중요합니다. 고넬료는 일단 가이사랴에 와서 히브리 종교에 심취하고 유대교를 믿었습니다. 가짜 유대교인이 아닙니다. 진짜 유대교인입니다.ㅡ 경건했습니다. 자기 아는 대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한 걸음 더 가르쳐 주십니다. 이 경건한 유대인을 이제 기독교인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베드로를 청하라고 하셨습니다. 직접 가르쳐 주시지 않으시고, 베드로를 청하라 하십니다. 베드로에게 배우라 하십니다. 그리하여 베드로를 통해 경건한 유대인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넬료에게 주신 큰 복입니다. 유대교 믿어가지고는 구원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땅에서는 경건하고 최선을 다 했습니다마는 한 마다로 말하면, 그것은 구약적 신앙인을 신약적 교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유대교인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2.베드로 환상 -하나님께서 깨끗게 한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행 10:9-16)
하나님께서 고넬료에게 환상을 통해 베드로를 초청하라하셨고, 베드로에게는 고넬료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가자고 하거든 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쌍방의 계시를 주셨습니다. 이 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9장에서 말씀 드린 대로 사도 바울과 아나니아 양 쪽에 다 계시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신비로운 역사 속에서 두 사람이 만나, 여기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에서도 고넬료와 베드로의 쌍방에 다 말씀하십니다. 그와 같은 쌍방의 계시에서 하나님의 선교 역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읽게 된 것은 베드로에 대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지금 지붕에 올라가서 기도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지붕은 평평합니다. 그래서 지붕이 여러모로 쓰이는데, 그 중 하나가 기도처로 쓰이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경건하게 사는 시도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규례를 따라 하루에 3 번씩 기도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기도시간에도 지붕에 올라가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오늘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방에 와서 복음을 전할 때에는 이미 이스라엘 사람들의 본래적인 전통적인 문화의 편견을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피장의 집인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이름이 시몬이니 히브리인이요, 히브리인이지만 이방에 와서 살면서 시몬은 이방 문화에 젖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직업이 피장이었어요. 피장은 당시 히브리인들의 문화로 볼 때는 천민직입니다. 민19:11에 의하면 죽은 시체를 만지면 일주일 동안 부정하다고 했습니다. 동물의 시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장은 동물을 죽여 가죽을 만드는 직업이니 이스라엘 사람다운 직업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생계를 위해 벌써 이방 문화화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먼저 예수를 믿었어요. 베드로가 이 집에 가서 머뭅니다. 바로 베드로는 신앙적으로 이미 이스라엘의 편견과 문화적 고집을 극복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는 이방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방 사람의 집에 들어 갈 만큼의 용기와 자신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오늘 본문에서 해결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유대인들의 식사문화를 생각해 봅시다. 본문에 보니 11-16절을“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보면 “하늘로부터 보자기가 내려 왔는데 거기에 갖가지 짐승이 있었고, 하늘에서 오는 음성이 잡아 먹으라” 합니다. 그러니 베드로는 “속되고 깨끗지 못한 것은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왜 이런 대답을 했을까요? 환상의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레11장에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이 주로 나타납니다.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되새김하는 것이라야 먹을 수 있습니다. 되새김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는 토끼는 먹을 수 없습니다.
돼지는 굽이 갈라졌는데, 되새김질하지 않으므로 먹지 못합니다. 물고기 중에도 비늘이 있고 지느러미가 있는 것이라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꾸라지나 장어 같은 것은 먹지 못합니다. 이런 것은 거룩하고, 저런 것은 속되다고 구별합니다. 소는 거룩하고, 돼지는 속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할 것은 거룩하고 속된 것의 개념이 어디서부터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짐승 자체에 거룩하고 속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뜻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먹어라, 저것은 먹지 말라 하는 데는 위생적 연유가 있습니다. 먹지 말라 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삼겹살 많이 먹으면 몸에 좋은 것이 아닙니다. ex) 피-생 돼지? 생으로 먹으면 건강에 안 좋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속되다, 거룩하다 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하십니다. “네가 가진 편견을 버려라”하십니다. 잡아먹으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러데 베드로는 그런 더러운 것은 먹을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창조의 원리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다”(딤전4:4) 속된 것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깨끗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문제는 누가 만지느냐, 누가 상대하느냐 입니다. 사람이 중요해요. 거룩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다 거룩해요. 똑같은 기구라도 교회에서 사용하면 거룩합니다. 똑같은 피아노지만 성전에서 쓰이는 피아노는 다릅니다. 저 술집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왜요?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리고 쓰이니, 거룩해지는 것이지요. 피아노 자체에 거룩하고 속된 것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스스로 속된 것은 없습니다(롭14:4). 그리고 만물이 다 정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자에게는 악합니다(롬14:20).사람의 마음가짐이 문제인 것입니다. 베드로가 자기 편견에 매여 있어요. 그는 신학 체계에 있어서 좀 부족한 사람이었어요. 환상을 본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안디옥에서 이방 사람하고 같이 식사하다가 유대인이 들어오니까 벌떡 일어나 나가 버렸어요. 그래서 사도바울에게 면책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신학적으로 완전히 정리가 되어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름지기 우리는 이방 문화에 대하여 합당한 것은 우리가 이용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문화적 편견은 버려야 된다는 문제에 확실한 신학적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하신 것은 네 편견을 가지고 속되다 하지 말라, 곧 이방사람에게 복음 전할 때에 꺼림칙한 생각으로 하지 말라. 저도 원리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러니 똑같은 하나님의 자녀다 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라는 그런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영혼을 구원하시는데 열성적이십니다. 독생자까지 주셔서 구원을 이루어 놓으셨을 뿐만 아니라, 본문에서 보는 대로 땅 끝까지 복음화시켜 구원하시기 위해, 오늘 아침 고넬료와 베드로에게 환상을 보이시면서 까지 만나게 해서 구워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영혼 구원에 열심 한 자를 사랑하시고 쓰십니다. 우리 전도지는 여러분의 전도를 돕기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아직 믿지 않는 친척이나, 중고등학교 동창 불신 친구들, 회사 동료, 집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위해서 기도하시고 복음을 전합시다. 간증: 고등학교 동창들 벌써 100 여명이 해외로나 세상을 떠났어요. 현재 지금 살고 있는 동창들이 약 330 명쯤 되는데 지난주에 전도지를 한 부씩 발송했습니다. 여러분도 관심을 가지시고, 기도하며 사랑을 베푸십시오. 마지막 날 불신 친구들의 피 값을 예수 믿는 여러분에게서 찾을 것입니다. 전도하면 영혼이 기쁘고, 참 좋습니다. 장차 천국에서도 별처럼 빛날 것입니다. 성삼의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 영혼 구원에 우리 서로 열심을 내십시다.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지옥 갈 영혼이 천국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