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장 46-52절 | 이사야 선교사]
오늘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삶 가운데 정체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 그것을 돌파하며 나아갈 것인가 그리고 우리 삶의 각 영역들에 있어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영역들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까? 오늘 함께 말씀을 통해서 고민을 하며 답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디매오라는 거지가 나옵니다. 바디매오는 맹인이었기 때문에 일반 거지들보다 더 소망이 없고 참담했습니다. 구걸을 하는 삶이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바디매오에게 예수라는 자의 소문이 들려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내 인생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소망함으로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여리고성 길목을 지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라고 의미 없이 불렀지만 바디매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을 구약에 예언되어 있는 기다리던 메시아로 믿었고 병든 자를 낫게 하고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자기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 메시아로 인식했습니다.
바디매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칩니다. 이 정도는 보통의 성도도 합니다.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저의 이런 아픔 아시죠, 해결해주세요, 구원해주세요, 도와주세요, 누구나 이 정도까지는 기도합니다. 하지만 바디매오는 이 정도 믿음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꾸짖으며 잠잠하라고 했지만 바디매오는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칩니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자기를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을 아랑곳 하지 않고 그 다음에 겪게 될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고 문제로 여기지 않고 더욱더 간절히 주님을 찾은 것입니다. 이것은 보통 사람보다 돌파하는 믿음입니다. 어려움이 닥쳐오면 포기할 수도 있는데 바디매오는 그것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들으시고 데려오라 하십니다.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바디매오를 핍박하던 사람들이 돌변합니다. 예수님이 말씀 한마디만 하시면 우리를 가로막는 벽과 장애물들이 갑자기 우리에게 친절해집니다. 내가 어려움이라고 생각하는 그 어려움은 주님이 한 말씀만 하시면 와르르 무너질 어려움인데 우리는 두려워하고 있지 않나, 포기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넘어서야 합니다. 주님께 외치십시오.
예수님의 부름을 받은 바디매오는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납니다. 겉옷은 그의 전 재산이었습니다. 잘 때는 이불이요, 구걸할 때는 바구니였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이후의 일을 조금도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나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뛰어 일어났습니다. 넘어질 수도 있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 일어났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즉시로 주님을 만나야 했습니다. 사실 걸림돌이 많았지만 바디매오에게는 아무 것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디매오에게 물었습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예수님은 바디매오에게 믿음을 고백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바디매오는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바디매오가 단순히 눈만 뜨기를 원했을까요? 바디매오는 너무 너무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는 그 삶을 뒤돌아보기 싫었습니다. 이 간절한 마음의 소망을 계속 품고 있었고 간절히 원해왔던 것이기에 예수님이 물으셨을 때 즉시로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 예수님이 나에게 찾아오신다면, 내가 네게 무엇해 주기를 원하느냐 하신다면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바라는 게 많다는 것은 진정으로 바라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은 한 가지면 족합니다. 이 한 가지가 해결되면 모든 삶의 문제는 해결됩니다. 주님, 주님 한분이면 됩니다. 바디매오는 수많은 원하는 것 중에 이거 하나면 되는 거였습니다. 세상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참 많습니다. 정말 우리가 갖추고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 한 분이면 족합니다. 바디매오의 대답은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었고 분명한 근거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하십니다. 바디매오가 눈을 뜬 다음에 원하는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디매오의 믿음을 달아보시며 기회를 주십니다. 치료가 아닌 구원을 주셨습니다. 이것의 대답은 바디매오의 행동에서 보여집니다. 52절에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하고 있습니다. 바디매오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나누고 돕고 업그레이드된 삶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싶었던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길에서 따르게 된 것입니다.
바디매오의 믿음을 보면 우리 믿음의 단계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바디매오라면 어디까지 와있는 걸까요.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핍박 때문에 꿈꾸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까? 그것을 이겨내면서 계속해서 꿈꿀 수 있나요? 앞뒤 재보지 않고 뛰어 일어나 주님을 따를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내게 무엇을 원하느냐 물으실 때 간절한 단 한 가지 제목으로 답할 수 있습니까?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즉시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사는 제자의 삶을 살 수 있습니까?
바디매오는 제자의 삶을 결단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돌파하는 믿음이 있기를 원합니다. 여러 어려움이 닥쳐올지라도 더욱 주님을 찾고 외치고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많을지라도 버리고 주님을 찾아가고 즉시로 만날 수 있는 이런 믿음을 가지면 됩니다. 없다면 믿음을 주십시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라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문제 해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 됨을 내 삶의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그런 우리 모두의 삶이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