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12-14, 20-23ㅣ김남수 목사]
어느 날 예수님께서 아침 일찍 베다니에서 쉬시고 일어나 제자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사역하러 가시는데 감람산 언덕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른 아침인지라 예수님께서 시장하셨습니다. 마침 길옆에 무화과나무가 한 그루 있었으므로 열매를 기대하고 가까이 가셨습니다. 그런데 무화과나무가 잎만 무성했지 열매가 없었습니다. 이는 무화과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신 예수님은“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고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본문에 언급되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 조금 이르거나 작은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3월에 열리기 시작하여 5월말이나 6월에 익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잎과 동시에 열매가 맺기 시작한 것이거나 때로는 잎보다 먼저 열매가 맺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유월절이 가까웠으므로 대략 4월입니다. 그러므로 5,6월에 열매가 익으므로 무화과시기가 아닌 것입니다. 이러므로“무화과 때가 아님이라”고 본문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 무화과나무는 무성한 잎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님께서 열매를 맺으라고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무화과나무는 잎사귀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 무화과나무를 향하여 하신 저주는 이스라엘의 국화가 무화과인데 열매 맺지 못하는 이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의 적절한 상징인 것입니다. 겉으로 잎만 무성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와 같은 유형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성전 안에도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가셔서 사역하시고 다시 베다니에 돌아와 주무시고, 이튿날 제자들과 함께 어제 아침에 저주한 감람산 언덕길을 가시는데, 베드로가 보니 어제 아침에 저주한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버렸습니다. 이를 보고 베드로가 예수님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인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명령하면 산도 움직여 바다에 옮겨지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산은 불가능한 어려운 난제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는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신앙의 법칙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신앙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그대로 실행하면 창조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신앙의 법칙을 요점만 말씀드리므로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Ⅰ.하나님을 믿으라.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데 어떤 하나님을 믿느냐 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으로 능치 못함이 없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빛이 있으라.“명령하시자 빛이 있어졌고 ”“뭍과 물이 나뉘라”명령하시자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되어졌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우리 삶속에서 없는 것을 있게 하십니다. 우리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으시고 창조의 역사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까? 어떤 하나님을 믿느냐 하는 것은 신앙생활과 직결됩니다.
2. 또한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나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함으로 버림받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을 뿐 아니라, 십자가의 대속 물로 내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죄와 질병과 저주와 사망을 속량하셨습니다. 따라서 믿는 그리스도인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교통하게 하시며, 연약과 질병을 치유해 주시고, 저주와 사망 권세에서 해방 시켜 주신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대적하는 분이 아니라 구원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이 구원의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이 사실을 확실히 깨달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3.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지 않는다면 오늘날 우리는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납니다. 그때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진 우리는 기적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4: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오늘날 인간이 과학이나 감각적인 사고와 인간의 이성을 의지할 때,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과학이나 이성 감각을 의지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기적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적을 인정하지 않는 삶에는 창조적인 역사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바람을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도 인간의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능력으로 오늘날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창조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상상 할 수 없는 위대한 역사를 체험 할 수 있습니다.
Ⅱ.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십시오.
예수님께서 담대히 명령하라고 시범을 통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 지우라.”명령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범으로 무화과나무를 향하여“사람들이 영원토록 네게서 열매를 먹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하신 대로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 죽어 그 나무에서 영원토록 사람들이 열매를 먹지 못하도록 되었습니다.
1. 예수님께서 명령하시자 어떻게 그러한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과 똑같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골1:16).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시며(마8:18), 지금은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1) 그리스도의 권세에 관해 생각해 봅시다.
에베소서 1장20절에“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하늘과 땅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고 계십니다.
2) 그리스도의 권능에 관해 생각해 봅시다.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물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형체로 예수님께 강림하시므로 성령의 권능을 받으셨습니다.(눅3:21-22,4:18-19) 예수님은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그 분이 가지신 권세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이에 관해 행10:38절에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하셨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께서 권세와 능력으로 말씀하시자 창조주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이 나타나 병이 치료되고 죽은 자도 살아나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2. 예수님을 믿는 자가 믿음으로 명령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와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11장23절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 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권세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요1:12절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었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주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자녀의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었습니다. 고전12:27절에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말씀하므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몸은 이 땅에 있자만 영적지위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보좌 우편에 앉힌바 된 것입니다. 엡2:6절에 “또 함께 일으키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가 자신의 몸이기 때문에 예수님은 자신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그리스도인에게 부여해 주셨습니다. 요14:12-14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 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라고 말씀하셨으므로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할 수 있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거나 명령하면 예수님께서 시행하시므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권능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믿는 자는 예수님께서 받으신 동일한 성령을 받았습니다.(고전3:16) 이 성령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부활의 권능이 충만하신 분입니다. 엡1:19-20절에 “그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지극히 큰 능력을 알기를 원해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부활의 권능이 충만하신 성령님은 믿는 자와 항상 함께 하시며 권능을 주시고 계십니다. 요14:16-17절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거하시며,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그리스도의 권세와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동일하신 성령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믿는 자가 성령의 권능과 그리스도의 권세를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면 예수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행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의 권세와 권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걸인을 향하여 “금과 은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명령하니 곧 발과 발목이 힘을 얻어 일어나 뛰어 서서 걸었습니다. 이를 보고 모인 군중에게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자 믿는 자가 오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또한 룻다에 사는 애니아가 중풍으로 누운지 8년이 되었는데, 베드로가 그를 향하여 이르되“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하신대 곧 일어나니 룻다와 사마리아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 오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인 지위는 하늘 보좌에 앉힌바 되었으며, 하늘 보좌는 하늘과 땅 모든 권세로 다스리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성령님의 부활의 권능이 함께 하시며 돕고 계십니다. 목회자 세미나 때, 하나님께서 믿는 자의 권세와 권능에 관해 가르쳐 주신 말씀(예언)을 소개함으로 오늘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내가 너희 입을 나의 입으로 대신 사용하겠다. 내가 너희 안에 거하면서 너희 입을 통하여 말하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너희 속에서 말할 때 믿고 나의 입이 되어 내 이름으로 말하고 선포하고 명령하라. 그리하면 그대로 되리라. 내가 시행하기 때문이라. 나의사랑, 나의권세, 내 능력을 나타내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