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16-21ㅣ김남수 목사]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어 죄 없이 탄생하셨지만 30세까지는 말씀도 증거 하지 아니하시고 아무런 기적도 행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나 30세가 되어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의 비둘기 같은 형체로 기름 부으심을 받으신 후, 본격적으로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적사역의 성격에 관해 말씀하신 예수님의「사명 선언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명 선언문에서 자신의 사명완수를 위해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를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므로 죄와 질병과 죽음에서 인간을 구할 메시야가 되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어로 메시야, 헬라어로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란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기름부음 받은 자에게 속한 자란 뜻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께 임하셨던 기름부음을 어디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셔서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이 땅에 처음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교회에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인간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찾아 동서남북으로 방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회 안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신약교회시대인데 하나님나라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는 교회를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성도는 교회에 속해야 하고, 교회 안에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체험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걸출한 신앙을 가졌다할지라도 교회를 떠나면 성령의 기름부음을 잃고 맙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들의 모인 교회에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습니다.
그러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첫째 가난한 자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사명 선언문을 보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이 없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된 소식이 전파되지 않습니다. 가난에는 영적인 가난과 환경의 가난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영적인 가난에서 해방에 받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므로 영적으로 가난하게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의 부요함을 자랑하면서 행복하려고 애쓰지만, 실상은 내적인 영적 가난 때문에 불행해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 사람들은 죄책과 절망에 처해 있으며 허무와 무의미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내적인 가난에 처한 인간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내적인 궁핍은 사라지고 충만한 기쁨과 평안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곳에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쳐 납니다.
다음은 그 뿐 아니라, 성령이 역사하면 환경의 가난도 물러가고 맙니다. 성령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 가난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하게 하심이라”(고후 8:9)고 하셨습니다. 부요하신 예수님께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하게 사신 것은 바로 우리를 부요케 하시기 위함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저주의 죽음을 죽으신 것은 바로 우리의 저주를 청산하시고 아브라함의 복이 미치게 하며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함입니다.(갈 3:13-14)오늘날 성령의 역사가 임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가난과 저주가 사라집니다. 예를 들면, 남한과 북한이 똑같이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었지만, 북한은 유물사관을 쫓는 공산주의와 김일성 김정인 김정은 3대를 세습하여 사람을 신으로 숭배하기 때문에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가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사람들은 배고파 살수 없어 탈북 하여 남한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한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므로 북한보다 30배 이상 영적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풍요롭습니다. 이러므로 우리민족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남북이 통일되어 북한도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를 위해 우리 함께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에 나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체험하면, 가난과 저주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역사하면 가난과 저주는 물러가고 맙니다. 기름 부으심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해 나타납니다.
둘째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무엇에 포로가 되어 있을까요? 죄악의 포로가 되어있으며, 미움과 분노, 공포와 좌절감, 죽음과 무의미의 포로가 되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이로 인해 진정한 자유와 평안 기쁨을 누리지 못한 채, 탄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마음을 서글프게 하는 것은 도덕적 타락입니다. 타락한 도덕성을 회복하고, 의롭게 사는 것이 우리민족의 살 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도덕적 타락의 포로에서 회복 될 수 있을까요? 인간은 아무리 힘을 쓰고, 애를 써도 인간의 힘만으로는 이런 죄의 묶임에서 해방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여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간절히 구하면, 성령께서 우리 죄를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주시고 해방시켜 주십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해방하시고 자유케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성령님 죄악에서 해방 시켜 주십시오.” “성령님! 미움과 분노에서 해방시켜 주십시오.” “성령님! 공포와 좌절에서 해방시켜 주십시오.” 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럴게 할 때 하나님의 성령께서 죄의 묶임에서 풀어 자유케 하십니다. 기름부음에는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이것은 곧 교회를 통해 나타나는 성령의 기름부음의 역사인 것입니다. 교회의 예배와 기도회에 참석할 때 성령께서 역사 하십니다.
또한 기름부음의 역사는 목장 모임에서도 일어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교제하고, 말씀을 나눔으로 서로 격려하며, 함께 기도하면, 성령의 기름부음의 역사로 해방과 자유를 체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훈련하려고 하는「전인치유사역과 성령사역 훈련」을 받으면, 믿음이 굳게 서고, 해방과 자유를 체험하며, 복음을 힘 있게 전하고, 목장모임도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
셋째,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눈먼 자가 다시 보게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아 하나님과 교제하며 대화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범죄 하므로 영이 죽고, 영안도 상실해 버렸습니다. 이때부터 인간은 육안으로 환경만 바라볼 뿐, 영적인 시력을 상실한 채 세속적인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의 눈이 멀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하고, 인격의 수양을 많이 쌓는다 해도 영의 눈은 뜰 수 없습니다. 인위적으로는 결코 영안이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에 나와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기도하면, 성령의 기름 부음의 역사로 영의 눈이 열려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나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인간에게 있어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는 것이 최대의 가치요 소망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회개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야 합니다.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고서는 누구든지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충만히 받으면 받을수록, 영안이 밝아져 진리의 길을 걷게 되고, 하나님나라의 세계를 보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사역을 보면 육신의 눈먼 소경도 고쳐주신 일이 많습니다. 한 예를 들면 나면서부터 소경인 바디메오의 눈을 치료하여 보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치유폭발 성회를 할 때, 한 번 집회에 2000여명의 환자가 치유되거나 호전되고, 눈먼 자가 다시 보게 되는 기적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셨습니다.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오늘날도 장님이 눈을 뜨게 하고, 영의 눈을 뜨게 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넷째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눌린 자를 자유케 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눌린 자를 자유케 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이 무엇에 눌려 살고 있습니까? 예를 들면 바위나 큰 돌에 눌린 풀은 자라지 못하고 누렇게 죽어 갑니다. 그러나 누르는 바위나 돌이 치워지면 그 풀은 햇빛을 받고 생명력을 얻어 금방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바위나 큰 돌에 눌린 풀처럼 오늘날 사람들은 심적으로 눌리고 생활고에 눌려 살아갑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더욱 눌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해 가니까 사람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은 무척 조급합니다. 한국은 빨리 빨리 로 유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인관계나 구조적인 면에서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릅니다. 이에 따라 정신병을 앓는 사람들이 오늘날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스트레스가 인간을 파괴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역사하시면 “눌린 자”에게 자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도행전 10:38에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마귀가 누르면 그것이 병이 되는데, 마귀가 눈을 누르면 눈에 병이 생기고, 위장은 누르면 위장에 병이 생기고, 머리를 누르면 머리가 아픕니다. 우리는 인간을 짓누르고 병을 가져다 준 원수 마귀를 대적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마귀의 누름을 해소시켜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마귀를 대적할 때, 마귀는 한 길로 왔다가 7길로 도망가 마귀가 눌렀던 병은 떠나고, 치유되어 건강케 됩니다. 누르는 돌을 치우면 눌려있던 누런 풀이 푸르고 싱싱하게 자랄 수 있는 것처럼, 누구든지 교회에 나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믿고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면, 모든 눌림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려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해란 구약의 희년을 말하는데, 이스라엘은 50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희년 제도가 있었습니다. 희년에는 제사장이 속죄의 제사를 드린 후, 나팔을 불어 전국에 희년을 공포하면, 노예도 놓아주고, 빚도 탕감해주며, 전당잡힌 토지도 돌려줍니다. 그러므로 희년에는 모두가 해방되어 온 나라에 기쁨이 충만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희년을 전파하러 왔다고 하셨는데, 예수님께서 지상사역 기간 동안에 노예들을 다 해방시켜 주시고, 빚도 탕감해 주시고, 전당잡힌 토지도 다 돌려주셨을까요? 이러한 일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은혜의 해를 전파한다는 의미는 무슨 의미일까요? 이은 아담이 타락하므로 잃어버린 모든 것을 다시 찾아주시겠다는 의미의 말씀인 것입니다. 아담이 타락한 이후 인간은 영원한 생명, 주님과의 교제, 에덴의 축복, 건강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러한 것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속량이 은혜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의 역사로 영생을 얻고, 주님과 교제가 회복되며, 마귀의 눌림에서 해방을 받아, 건강한 가운데, 에덴의 축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과 저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곤 하나님의 깊은 것 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 2:9-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든 은총 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하나님의 은혜 받을만한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기름부음의 역사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하시므로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통해 큰 은총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