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0:1-5ㅣ김남수 목사]
오늘은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9월에 포도와 올리브를 추수하여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렸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미국 선교사님들이 한국에 복음을 전할 때, 추수감사절을 전래해주어 한국개신교도 감사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이 건국 300여년이 되지 않은 나라인데. 인류역사상 최강국이 된 것은 바로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신앙이 건국이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I. 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나요?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원히 멸망할 수 밖에 없는데, 하나님의 본성,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을 ‘아바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되었으니,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들을 위해 예비하신 모든 것을 보십시오.
해와 달, 별, 풀과 아름다운 꽃들, 하늘을 나는 새들과 동물 바다에는 풍족한 어족. 땅속에는 기름과 광물질들을 숨겨 놓으시고, 찾아 쓰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나아가서 하나님께서는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선한 손길로 자녀인 우리를 돌보아 주십니다. 성경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하나님의 돌보시는 사랑은 우리에게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영원한 멸망에서 건져 영생을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죄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으며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놓으셨기 때문에 누구나 예수님을 믿으면 죄를 깨끗이 씻음 받고 정죄감과 열등의식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또한,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 죄를 한번도 짓지 않은 의인으로 당당히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과 질병을 친히 담당하시고 짊어지시므로 채찍에 맞고 아픔을 당하셨습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영과 마음과 몸, 전인이 치료받고 건강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에게 자신의 영,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성령은 우리 영혼 속에 거하시면서 도와주시는 보혜사입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진리를 가르쳐 깨닫게 해 주시며, 인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능력과 평안과 기쁨을 주십니다. 죄를 이기게 해 주시며, 자유를 주시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해 주십니다.
II.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요?
요한복음 12장에 나오는 마리아는 자기 오라버니 나사로를 살려주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녀는 결혼 지참금인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발에 붓고, 머리카락에 묻혀 주님의 발을 닦았습니다. 방안에 향기가 가득하자, 가룟유다는 “이 향유를 어찌하여 300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니 아니하였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은 “가만두어라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니라”(요한복음 12:7~8)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해 큰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마태복음 26:10)고 말씀하시고, 또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을 말하여, 저를 기념하라”(마태복음 26:13)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러므로 성도 여러분! 감사는 희생과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입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는 감사를 드리기 원한다면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마리아의 감사제사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녀의 감사는 일생을 바쳐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희생이 없는 감사, 헌신이 없는 감사는 형식적일 수 있습니다.
III. 감사의 결과
우리가 이렇게 감사드릴 때, 우리에게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먼저, 진정한 감사를 드리면 행복과 기쁨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감사를 받으시면 영화로움을 느끼시고 우리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십니다. 한 가정에서도 아내의 감사를 받은 남편은 기쁨과 용기를 얻어 삶의 활력이 넘치고 아내를 기쁘게 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자녀의 감사를 받은 부모도 기쁨을 갖고 자녀를 기쁘게 해 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은혜를 베풀어 준 모든 사람들에게 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은혜를 많이 베푼 사람조차 쉽사리 배반합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 그 생활 속에 원수가 떠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성도는 은혜를 감사로 갚아야 합니다. 감사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와 인격을 알 수 있습니다. 받은 은혜를 갚으려고 하는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시편 50:23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궁한 영화로움을 갖고 계십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가 감사를 드리면 큰 영화로움을 느끼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우리도 베푼 은덕에 감사를 느끼고, 고마움을 참되게 표시하는 사람을 보면 더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베푼 은덕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에게 참되게 감사를 표시하면, “아 자식 낳은 보람이 있구나, 내가 뼈가 으스러지더라도 더 일해 자식에게 무엇인가 주어야 하겠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정은 행복과 기쁨이 넘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행복해 지기를 원한다면, 끊임없이 감사하십시오.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가족이 서로 감사하면,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체험해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감사의 신앙이 우리를 가치 있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 드리는 성도를 구원해주시고 높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늘 감사하는 인생을 살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이웃을 기쁘게 해주며, 자신도 기쁨과 행복이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의 성만찬의 교제의 의미 (고린도전서 11:23~32)
주님의 성만찬의 교제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만찬은 주님과 성도가 교제하는 것입니다. 그 교제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첫째, 주의 죽으심을 나타냅니다.
고전 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떡은 예수님의 찢기신 몸을 상징하고, 포도즙은 주님이 흘린 피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몸에서 피가 밖으로 모두 쏟아져 나왔다는 것은 주님의 죽으심을 상징합니다.
둘째, 성찬은 우리가 새 언약에 참여하고 있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고전11:24~25”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떡과 포도즙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죄를 용서받고, 예수님의 생명을 얻었으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수 있는 능력을 받는 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떡은 우리의 병을 짊어지시고, 채찍에 맞으시므로 인간의 모든 병을 치유해 놓으신 주님의 몸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몸은 우리를 위한 몸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몸이 찢기시고 채찍에 맞으시므로 아픔을 당하시고 죽으셨습니까? 우리의 병을 짊어지시고, 우리대신 몸이 찢기시고 아픔을 당하시므로 병을 치유해 놓으셨습니다(사 53:4~5). 믿음으로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먹으면 병이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포도즙은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 흘리신 예수님의 피를 상징합니다. 믿음으로 포도즙을 마시면 회개한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예수님의 생명을 얻으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얻습니다.
셋째 떡과 포도즙이 나타내는 교제의 의미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일 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연합입니다.
고전 10:16~17은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뗀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이 말씀이 가르치는 바가 무엇입니까? 주님의 몸이 하나인데 우리가 주님의 몸에 부분을 먹으므로 주님의 몸에 지체가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인데 한 몸에 참여함으로 하나가 되었으며 동시에 전체의 부분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하는 개인주의나 교만, 시기 질투를 버리고, 겸손히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일심으로 서서 서로 섬기므로, 주님의 몸을 건강하게 세워가도록 협력하기로 결심하면서 떡과 포도즙을 드십시다.
넷째, 성만찬의 교제에서 떡과 포도즙을 취할 때마다 우리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주의 죽으심을 전하는 것입니다.
고전 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성만찬 자체가 주의 죽으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죽으심을 속량의 은혜를 받았으니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불신자들에게 주님을 전하는 것이 성찬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주의 만찬에 누가 참여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신자입니다. 어떤 여인이 죄를 지어 눈물로 참회하고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성찬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참회한 그 여인은 그 어떤 사람만큼이나 떡과 포도즙을 취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참회하고 믿음으로 떡과 포도즙을 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