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1-2ㅣ김남수 목사]
우리는 왜 어떤 사람은 은혜 안에서 다른 사람보다 아주 빨리 성장하는지? 왜 그들에게 성경은 열린 계시가 되어 잘 깨닫는지 궁금해 하며 스스로 자문하게 됩니다. 헌신을 통해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 문제의 해답은 무엇일까? 성경을 상고하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2: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맨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기뻐하신 뜻”과 또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합니다. 모든 인생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기뻐하신 뜻과 온전하신 뜻이 있는데,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면 분별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듭난 사람은 그 영안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본성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여전히 감각을 통한 지식을 받아들이고 낡은 마음. 세상적인 지식에 좌우됩니다. 그런 마음은 고전2:14절이 말씀하기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이며,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자연인은 반드시 마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새로운 탄생은 죽은 영이 재창조 되었지만, 마음은 거듭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새로워져야 하는데, 마음이 새롭게 되는 것은 순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마음이 새로워지려면 주목해야 할 3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①영이 재창조되는 것과 ②마음이 새롭게 되는 것과 ③육체 또는 감각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영은 새로 태어나므로 재창조되었습니다. 이 세상사는 동안 사람의 영은 육체 안에 살고 있습니다. 육체의 감각을 통제하려면, 육체는 당신의 영을 통해 말씀에 복종해야 합니다. 이 일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지려면,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롬12:1)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이 마음과 영을 지배합니다. 이러므로 바울은 우리에게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합니다.
문제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새로워진 마음과 재창조된 영, 이 둘이 몸을 다스리고, 그 몸을 말씀께 복종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도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기를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17:17)라고 하셨습니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마음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성경은 골로새서 3:10에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D. L. 무디가 죽기 전에 한 말을 기억합니다. “그는 다시 살 수 있다면, 그렇게 많은 시간을 기도하는데 쓰는 대신 말씀을 공부하는 데 쓸 것이다”고 했습니다. 매일 말씀을 따라 살고, 공부하며 실행하기 시작하십시오. 그렇게 하려면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과 함께하는 고요한 시간을 가질 필요를 느낄 것입니다. 말씀을 펴고 앉아 성령께서 당신을 향해 그 분의 말씀을 계시하도록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분이 실재하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갈2:10에 분명하게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통해 여러분 안에 거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고전6:19에 “너희 몸이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성령님은 여러분 안에 계시면서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십니다.
마음의 변화를 위한 수련
우리는 새로 탄생함으로 영이 재창조되었으며, 마음도 변화를 받아가고 있다 할지라고 그대로 방치해 두면 안 됩니다. 변화된 마음을 지키며, 또 계속 변화를 위해 수련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흑암의 세력이 와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절망과 의심, 죄책감, 열등의식을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마음을 수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경건의 훈련인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을 어떻게 수련해야 할까요?
첫째, 사랑의 수련을 해야 합니다.
재 창조물이 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본성,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에 굴복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습니다. 무엇이나 실천하면, 강해지고 숙달이 됩니다. 새 계명인 사랑도 실천하면 할수록 더 커집니다. 폭력으로 유럽을 정복한 나폴레옹은 숨을 거두며 “예수그리스도 당신이야 말로 위대한 승리자입니다. 당신을 위해 죽은 사람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지만, 나를 위해 죽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랑의 힘은 폭력보다도 더 위대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함으로 사랑의 높이, 깊이, 넓이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는 영육 간에 하나님의 은총을 더 받을 수 있고, 능력 있는 사랑의 사람이 됩니다.
둘째, 성결의 수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영께서는 더러운 곳에서 역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성결한 사람을 축복해 주십니다. 마음이 성결해지기 위해서는 육체의 소욕을 십자가에 못 박고, 진리의 말씀에 순종케 됨으로 성결케 됩니다. 우리는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순종해야 합니다.
회개와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줍니다.
셋째, 우리는 평안의 수련을 해야 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이 불안과 공포로 인해 파탄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평안 속에 나타납니다. 우리가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면, 기도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마음속에 염려와 근심 걱정의 잡초가 가득 우거지면, 마음이 새로워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성경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빌4:6,7)
넷째, 우리는 강함과 담대함의 수련을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강하고 담대함을 갖지 못하고 역경이 왔을 때, 곧 탄식과 원망, 불평하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전지전능, 부소부재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우리 환경이 어둡다 할지라도, 약속의 말씀을 고백하며, 강하고 담대하게 나갈 때 우리는 환경을 극복하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섯째, 마음을 크게 가지는 수련을 해야 합니다.
성경은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큰 기대를 가진 사람은 큰 성과를 얻습니다. 큰 기쁨을 기대하는 사람은 인생을 기쁨으로 살아가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크게 가질 때 우리는 자질구레한 근심을 잊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섯째, 기도의 수련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할 때 성령께서 말씀으로 우리의 부족과 연약, 실수를 깨닫게 해주시면, 보혈을 의지하여 그것을 자백할 때 성령은 말씀과 보혈로 그것을 깨끗이 씻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도시간에 마음이 새 힘을 얻고 강건해져 마음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적어도 매일 30분이상 주님과 기도와 말씀으로 교제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영혼은 머리로는 알지만, 영적인 힘을 잃고 쇠약해지며, 세속에 물들어 결국 영적으로 실패의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믿음의 수련, 겸손의 수련, 성령 충만의 수련, 말씀 묵상의 수련을 할 때 마음이 변화되어 갑니다.
변화된 마음이 나타내는 힘
사람은 마음이 변화되면 꿈이 새로워집니다. 우리가 주안에서 마음이 변화를 받으면 새로운 꿈이 생기는데 그것은 먼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진정으로 중요한 모습은 외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바로 내면적인 모습입니다. 열등의식에 짓눌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환경 가운데 있어도 자학적인 말을 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진정으로 행복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환경이 아무리 빈곤하다 할지라도, 승리에 찬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희망찬 말을 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환경을 극복하고 복된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서 변화된 이미지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너무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 이미지가 바로 인생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죄인에서 의인으로, 하나님과 원수 된 사이에서 화목한 사이로, 질병에서 치료받고 건강한 존재로, 가난에서 풍요로, 영벌 받는 존재에서 영생을 누리는 존재로, 변화된 이미지를 가지는 사람은, 어떤 환경가운데 있는지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음이 변화된 사람은 생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꿈을 갖습니다. 꿈은 믿음을 산출해 내는 어머니입니다. 우리가 주안에서 은총에 대한 꿈을 갖게 되면, 앞길이 칠흑처럼 어두울 지라도 굳건한 믿음을 갖고 균형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이 자기를 지배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이미지를 가지면, 생동하는 믿음을 나타내며, 환경을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주안에서 변화된 이미지를 가지면 고백도 새로워집니다. 기독교는 고백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고백은 매우 중요합니다. 창조적인 역사는 우리의 고백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매 빛이 나타났고, 땅과 식물이 나타났고, 해와 별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특히 사람을 지으실 때,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흙으로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이 때문에 주안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새로운 꿈을 갖게 된 그리스도인에게 말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은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혀와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잠18:21)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주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난 못해요”, “난 실패해요”라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이는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말이 생활을 부정적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주안에서 변화를 받았으면, 변화된 말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백을 통해 믿음이 생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 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 11:23)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믿음의 선언을 하십시오. “나는 주안에서 변화된 존재다.” “나는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환경을 다스린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나는 승리자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으로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힘차게 고백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 사역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말의 권세와 능력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죽은 나사로를 향해 “나사로야 나오라”명하시므로 살리셨고, 광풍과 파도를 향하여 “잔잔하라.”하시자 곧 잔잔하게 되었습니다. 명령으로 병자들을 치료하시고, 귀신들을 쫓아내시며,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보좌에 앉힌바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인 그리스도인에게도 명령하므로 다스리는 권세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명령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으며,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늘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놓으신 속량의 진리를 바탕으로 고백하십시오. 이러한 고백을 함으로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고, 마음이 변화되어 가며, 고백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환경이나 지성이 자신의 주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마음이 인간의 생활과 운명을 잘되게도 하고 못되게도 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성경은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18:14)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하늘 구만리장천에 계시리라고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과 함께 계시고, 여러분 속에 계시면서 여러분의 마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속에서 부정적인 요소들을 몰아내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요소들을 가득 채우십시오. 특히 예수그리스도의 속량의 은총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득 채우십시오. 그리고 속량의 은총들을 늘 믿음의 고백을 하십시오. 여러분이 이렇게 마음을 믿음으로 가꿀 때, 마음이 변화되어 그 마음에 하나님의 능력이 담기고, 따라서 생활에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