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9:14-15 ㅣ 김남수 목사]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그분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 사랑의 중심내용은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인간의 몸을 입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셔서 청년의 나이에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그 죗값으로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지옥까지 내려 가셨으며,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을 버리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외치시며 지옥에까지 내려가셔서 우리 죄로 인한 진노를 대신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시고, 죄와 마귀를 털어 버리시고 의로운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나타나 보이심으로 부활의 증거를 남기시고, 그분이 자신의 피를 가지고 바로 지성소에 들어가심으로 속량 사역을 완성하시고, 그 높으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에 관해 말씀드림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보혈과 죄인
인류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아담과 하와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반역하고 마귀의 말을 들음으로 마귀의 본성에 참여한 죄인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범죄 하는 영혼은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담과 하와는 죄를 범함으로 죽었습니다.
그들의 후손인 인간은 죄 중에 잉태되어 죄인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마귀의 본성을 갖고 태어난 인간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죄의 빚을 청산할 수 없습니다. 죄에 빠진 인간은 하나님도 없고 소망도 없이 죄 가운데서 정죄의식을 가지고 불행한 삶을 살다가 비극적인 생을 마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된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과 화목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려면, 우리 인간을 하나님과 연결시키시는 중개자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중개자는 하나님이셔야 되고 또 죄가 없는 인간이셔야 죄를 대신해서 죽고, 하나님과 사귈 수 있는 생명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분이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이시며 죄가 없는 의인이십니다.
즉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제거하는 죄의 제거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세상 죄를 옮겨 놓아 예수님이 죄인을 대신해서 죄가 되게 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21)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지고 그 죗값으로 우리 대신 하나님께 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지옥까지 내려가심으로 죗값을 완전히 지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으면 그리스도를 믿기 전의 모든 죄가 예수님께 옮겨갔기 때문에 영에서 죄가 제거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순절 날 주님을 죽인 군중에게 사도헹전 2:38절에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죄의 제거함)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죄를 하나도 안 지은 것처럼 제거를 받고 하나님의 본성, 새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또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연약하여 범죄 하면 어떻게 됩니까?
연약하여 범죄 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보혈로 중보하시고 변호해 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요한 사도는 요한일서 1:9절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했습니다. 범죄 하면 겸손하게 ‘내가 범죄 하였나이다.’라고 하나님께 나아가 죄를 자백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깨끗이 씻어주시고 다시 친밀한 교제를 회복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보혈과 마귀
인간은 범죄 하지 않았다면 평화로운 가운데 하나님과 사귀면서 지구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행복한 완전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을 반역하고 마귀를 따르므로 마귀의 본성에 참여한 자가 되었고, 마귀의 포로가 되었으며, 마귀에게 순종함으로 지구의 통치권을 마귀에게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마귀는 사람보다 먼저 타락하여 하나님께 버림당하고 악한 영으로 전락했으며, 죽이고 도적질하는 사망권세 잡은 자가 되었습니다. 사악한 마귀는 사람을 죽이고 도적질하며 온갖 악한 것을 조성하고 하나님과 분리시키며 인간을 괴롭힙니다.
그러나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패망하고, 마비되고, 무장 해제되었습니다. 마귀가 인간을 포로로 잡는 것은 죄 때문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의 죄를 지고 하나님께 심판을 받고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이 가야할 지옥에 인간의 죄를 지고 우리 대신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시고 지옥까지 내려 가셨습니다. 그때 마귀는 지옥에서 자기가 이겼다고 승리의 개가를 불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죗값을 완전히 지불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옥까지 내려가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지옥까지 내려가셔서 마귀에게 굴욕당하시기까지 완전한 순종을 보시고 이제 ‘충분하다.’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는 충족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지옥까지 가시므로 죗값이 완전히 청산되었기 때문에 마귀는 인간을 지배할 ‘명분’을 완전히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2:14절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라고 말씀했습니다.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패졸이 되고, 정복당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고, 권세와 통치권을 빼앗겼습니다.
예수님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믿는 자에게 권세와 통치권을 되돌려 주셨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는 믿는 자가 이 사실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와 능력을 알면,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고 ?아낼 수 있는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께 영광!
세 번째, 보혈과 하나님
먼저, 보혈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켰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불의하고 추악한 인간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온 인류의 죄를 예수님께 옮겨 우리의 죄를 심판하시므로 의로우신 하나님의 마음을 충족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아들을 심판하시기까지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시므로 인간의 죄를 용서하여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의’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립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예수님의 보혈은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든지 우리 각자에게 죄의 값을 묻지 않으시고 당신의 아들이 대신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이해하고 측량할 수 없는 무한한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한 사람은 그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격한 사람은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 바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보혈은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 시키고 평화를 줍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하나님과 원수 된 죄를 씻어주고, 인간을 하나님과 화목케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는 사람은 이웃을 용서하고 화목하며 평화롭게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반목과 불화를 청산해줍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교우간의 불화, 가정의 부모와 자녀, 부부간의 불화를 청산하고 화목하고 평화롭게 합니다.
부모와 자녀 간에 불화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십시오. 이웃 간의 불화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보혈은 모든 불화를 화목으로 바꾸고 참된 평안 안에 거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보혈의 증거위에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성령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 충만을 원하면서도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것은 보혈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죄 문제를 깨끗이 씻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혈이 있는 곳에 성령 충만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들이 정치적 상황이나 현실문제만 이야기할 뿐 복음의 핵심과 보혈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성령의 역사를 않고 힘이 없는 죽은 교회로 전략합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보혈을 증거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보혈을 의지하지 않고 성령을 받겠다고 하는 사람은 속아 악령에 잡힐 위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서 성령과의 교제에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세속과 인본주의에 물들지 않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혈의 외침의 능력
첫째로 그리스도의 보혈은 죄의 수치를 없애줍니다. 인간은 죄의 수치와 부끄러움 정죄의식에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인간의 수양과 선행으로 그 수치를 가리어 보려고 하지만 말라비틀어진 ‘나뭇잎 치마’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면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어주시고 ‘하나님의 의’로 ‘의의 옷’을 입혀 주십니다. 보혈을 의지함으로 의롭다 함을 받으면 죄를 한 번도 안 지은 것처럼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죄 사함을 얻고 마음에 평화를 얻으려면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보혈은 마귀를 이기는 힘이 있습니다. 마귀는 죄를 가지고 인간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킵니다. 마귀는 조그마한 죄를 지어도 ‘너는 죄인이다.’, ‘하나님 앞에서 설 자격이 없다.’라고 정죄하면서 인간을 파괴시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어떤 죄라도 회개하면 깨끗이 씻고 용서해 주십니다. 마귀는 정죄하나 예수님은 용서해 주시고, 마귀는 상처를 주나 예수님은 치료해 주십니다.
요한계시록 12:11절은 ‘또 우리의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으로 그를 이기었나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교회는 예수님의 보혈을 끊임없이 증거 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죄와 저주에 억압된 생활을 하는 것은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고 주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믿고 증거 하면 마귀의 세력은 무력화됩니다. 마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패배시켰기 때문에 예수님의 보혈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보혈은 자존심을 세워줍니다. 죄는 인간의 자존심을 파괴하고 수치심으로 인한 자학을 가져다줍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존경심을 잃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자존감의 손실은 행복의 손상과 직결됩니다. 자존감을 잃은 사람은 자포자기에 빠져 흉악한 일을 서슴지 않고 행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보혈로 죄를 씻음 받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얻습니다. 보혈을 의지한 사람은 존귀한 자아관을 가지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완악한 사람도 예수님을 믿은 후 놀랍게 변화되어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하나님께 의를 얻음으로 자존심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보혈 외에는 인간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요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존심의 손상은 죄와 직결되는데 바로 그 죄를 청산시켜 주는 것이 예수님의 보혈이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예수님의 보혈은 남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합니다.
인간은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나 타인에 대해서는 정죄하고 판단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무엇이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이런 악습을 청산해 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보혈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의를 얻으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해 주어야겠다는 책임을 갖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하나님께 용서와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이런 우리이기에 타인의 어려움과 과실을 이해하고 용서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해와 용서를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이 주어지면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해 감격하여 어떤 사람도 이해하고 용서해 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예수님의 보혈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보혈이 증거 되는 것을 가장 크게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 인간 구원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류가 죄로 멸망당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구원의 반열에 들어서길 원하십니다. 이 뜻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께서 피 흘려 죽으시므로 성취하였으니 예수님의 보혈이 증거 될 때마다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은 천국백성들의 찬양이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천국백성, 하나님의 가족이 된 것은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원토록 부를 찬양의 주제는 ‘예수님의 보혈’입니다. 모든 노래가 그칠 찌라도 예수님의 보혈에 대한 찬양은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보혈에 대한 찬양이 울려 퍼질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크게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 함께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