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14ㅣ 김남수 목사]
오늘 아침 본문 역대하 7:14절 말씀의 배경은 솔로몬왕이 성전과 왕궁의 건축을 마치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매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성전에 가득하니 이스라엘 백성이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왕과 백성이 7일 동안 절기를 지키고 성전과 궁을 짓는 일에 형통케 하신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 했습니다.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곳을 택하여 성전을 삼았으며 한재 기근을 당하거나 전염병이나 국난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라고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또한, 본문 말씀은 미국의 34대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취임식 때, 이 말씀을 봉독하고, 이 말씀 위에 손을 얹어 선서함으로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 말씀을 의지하고 이 말씀으로 기도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오늘날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는 중요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근자에 와서 일본의 후지산 분화구의 수위가 1m이상 갑자기 낮아지고 주위 도로에 금이 가면서 일본인들은 후지산 화산이 다시 폭발하지 않을까 불안해한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과 동남아에서 신종 조류 독감으로 인하여 발표한 사망자 숫자만 40명 이상이고, 이란의 대지진 사건 등으로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체재 안정을 위하여 핵무기와 미사일로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연일 위협함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세계적인 이상기후 등 불길한 소식들을 우리는 번번이 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자연현상이거나, 자연이 내리는 재앙이라 생각하고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릴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건은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일이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이 인간에게 있다고 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구체적으로 확인해 봅시다. 창3:17~18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죄를 범하면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 죽이는 무서운 죄를 범했을 때 ‘땅이 저주를 받고 너는 땅에서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고 했습니다. (창4:11~12)
또, 창6:3을 보면 사람들이 육체가 되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범죄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이 떠나버렸고, 영이 없는 더러운 육체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별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120년이나 참으시고 노아의 전도를 통해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끝내 회개하지 않으므로 ‘하나님께서 보신 즉 땅에 혈육이 있는 자는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창6:13)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홍수를 통하여 영이 있는 사람을 죽이는 심판을 행하신 것이 아니라, 더러운 육체가 된 의미 없는 사람들을 수장시키므로 땅을 깨끗이 청소하신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당시 인구가 5만이라고 합니다마는 그들의 죄악이 너무 크고, 심히 무거웠기에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 멸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창18:22~33절을 보면 하나님은 오직 의인의 수를 50명,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까지 세시면서 아브람의 용서해달라는 요구에 응답하십니다. 이는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시지 아니하시겠다고 하는 애타는 간절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적은 수라도 의인만 있으면 당연히 멸망당해야 하겠지만 전체를 용서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의인, 여기에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 몇 명이라도 의인이 있으면 이 의인을 통하여 그래도 조금 나아지고, 조금 더 밝아지고, 생명의 길이 열릴 것을 바라보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웃 불신자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여 예수님을 믿으므로 의롭다 함을 얻는 의인의 수를 증가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몇 명, 단지 의인 10명이라도 있으면 거기에 소망을 두고 거기에 기대를 걸고 전체를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서 5:1을 보면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달리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눈에 보시기에 예루살렘 성에 의인 한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의인을 애타게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우리는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알고, 믿고, 내가 그러한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의인,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지금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믿는 사람들의 중보기도가 요청되는 때입니다. 출 32:32을 보면 하나님께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죄를 범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시려고 하십니다. 이때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진노하시나이까? 정말로 이 백성을 진멸할 것이면 내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버려 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간절히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진노를 거두십니다.
지금 미국의 B-52, B-2, 핵 잠수함과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방문하는데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진심으로 돌아와 회개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하는 각성이 일어나,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땅을 고치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봅시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희망스러운 약속을 하십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이루는 비결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약속을 이루는 비결인 전제조건을 말씀하십니다. 전제 조건은 ‘내 백성이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내 얼굴을 찾으며’이라고 하십니다. 요점은 내 백성이 회개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전제 조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겸손하라.’고 하십니다. 나를 스스로 낮출 때에 진실을 알게 됩니다. 교만한 자는 자신을 높이면서 진실을 잊어버립니다. 겸손할 때 비로소 자신을 직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입니다.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마십니다. 기도하지 않는 죄만큼 큰 죄는 없습니다.
셋째 ‘내 얼굴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간절한 눈으로 하나님을 올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마음, 하나님의 긍휼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돌아갑시다. 하나님의 뜻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넷째 악한 길에서 떠나야 하겠습니다. 이는 회개의 결단을 의미합니다. 회개의 열매를 맺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외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합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회개란 무엇입니까? ‘죄에서 떠나 돌이켜 죄스러운 생활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형벌이 무서워서 회개하는 것은 참 회개가 아닌 것입니다. 왜요? 회개의 열매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속으로는 지은 죄를 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만 죄로 인한 불행과 불이익을 피하기만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형벌이 무서워서 하는 회개는 잠깐 죄를 멈추겠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회개를 외치면서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고 합니다. 즉 진정으로 회개할 것인지 형벌을 피하자는 생각에만 급급하지 말라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는 죄를 떠나지 아니하려는데 있습니다. 죄를 뉘우치면서도 죄스러운 생활을 잘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타성에 젖어서 그대로 머물려고 합니다. 대도 조세형은 또 도둑질을 했습니다. 전과자가 죄를 반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굳게 결심하고 죄에서 떠나야 회개입니다.
자 그러면 참 회개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참 회개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인 것입니다. 성령님의 은혜로만 하나님의 은혜로 참 회개가 되는 것입니다.
첫째, 먼저 회개는 회개의 기회를 주셔야만 합니다. 가롯 유다는 하나님께서 여러 번 기회를 주셨지만 끝내 회개하지 않고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 가담을 했고, 나중에 뉘우쳤지만 주님께로 돌이키지는 않았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의 은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한계를 넘으면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버림을 받아 멸망당하는 것입니다. 유다는 주님께서 여러 번 기회를 주셨지만 회개하지 않으므로 결국 스스로 목매달아 비참한 멸망을 당했습니다. 노아의 홍수 때도 물에 망했고, 품베이도 화산 폭발로 망했고, 구약의 사울왕도 은혜의 한계를 넘으므로 하나님께 버림 받아 왕권을 빼앗기고 전쟁에 나가 죽으므로 패망을 당했습니다. 사람이 유한 것 같지만 회개할 줄 모르는 완고한 고집, 쓸데없는 체면 이것이 나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노아의 홍수때나 소돔과 고모라와 같습니다. 큰 기업의 회장, 군장성, 고급공무원이 성 상납죄 때문에 인사청문회에 나와 낙마를 하고, 강남 밤 룸살롱은 섹스파티, 연예인들의 성폭력이 계속 특종기사로 보도되며 감옥에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지위도 있고, 인기도 있지만, 돈도 있지만, 영적으로 보면 더러운 한낮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며 심히 부패하고 타락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금 회개할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기회가 있을 때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회개의 기회를 주실 때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다음은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셔야만 회개가 되는 것입니다. 무슨 믿음일까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직도 나를 사랑하신다. 아직도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구나.’ 십자가를 쳐다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게 될 때, 즉 그 사랑이 느껴질 때 그 사랑에 감복하여 죄를 자백하며 흘리는 눈물이 진짜 회개의 눈물입니다. 형벌이 무서워서 회개한 회개는 참 회개가 아닙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의 감동으로 느껴지고 믿어지게 될 때, 죄를 미워하고 애통해하며 돌이키기로 결심하며 속에서 우러나오는 회개가 참 회개입니다.
셋째로 뿐만 아니라 참 회개는 하님께서 용기를 주셔야 가능합니다. 구약의 다윗은 남의 아내를 취했을 뿐만 아니라, 그 남편을 전쟁에 보내 죽게 했습니다. 그런데 나단 선지자가 와서 그 죄를 지적하자, 보좌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죄인입니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라 말합니다.
다윗은 회개의 용기가 있었습니다. 용기 없는 사람은 회개하지 못합니다. 회개해야지, 회개해야지, 하면서 한 평생 미루고 구겨진 얼굴로 삽니다. 회개에는 결단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명예, 지위, 체면을 다 내동댕이쳐야 합니다. 진실이 먼저이니까요. 회개한 다음에 일어날 일, 어떠한 일이라도 감수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필요합니다. 회개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누구도 인간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나아가 ‘도와주십시오.’라고 구하며 하나님께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회개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회개의 열매란 참으로 귀중합니다. 위선을 버리는 힘을 주셔야 합니다. 체면 같은 건 던져버리는 힘을 주셔야 회개할 수 있습니다. 회개할 때 자유를 얻게 되고, 매였던 모든 것이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는 특권의식이 내 죄를 정당화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내가 과거에 세운 공로가 죄를 정당화 해주지 못합니다. 성령님의 감동, 하나님의 은혜로 회개할 수 있습니다.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것, 회개할 용기를 주시는 것, 회개할 진실을 주시는 것, 이것이 은혜입니다. 회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은총의 기회입니다.
오늘 본문은 회개하고 악에서 떠날 때에,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하늘에서 죄를 사하시고, 땅을 고치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에스겔 18:21이하에서는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악한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 한 것이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 행한 의로 살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지난날의 죄가 많을 지라도, 이제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 주시므로 그 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오늘 행한 그 의로 인하여 살리라고 간절히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과거에 어떤 생활을 했던지,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면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약속하십니다.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문제의 원인은 죄에 있습니다. 불행의 원인은 교만에 있습니다. 스스로 겸비하고, 자세를 낮추고, 그리고 회개하십시오. 진정으로 회개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