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8~25 | 김남수 목사]
건축물에 십자가가 달려있으면 사람들은 그곳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예배당임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십자가가 기독교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나타내며,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표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인간을 구원하시고, 치료하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고 계십니다. 오늘은 십자가의 능력과 사랑에 관해 말씀드림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십자가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듭니까? 친근한 사랑입니까? 아니면 회피하고 싶고 무거운 생각이 듭니까? 십자가는 그 당시 사람을 매달아 죽이는 사형들 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럽기 때문에 로마인들은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십자가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십자가는 현대인들에게 매력이 없으며 인기가 없습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 부인하고 죽이는 것이기에 십자가는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십자가를 싫어하고 거부하고 싫어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계시해 주고 있는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을 나타내신 최고의 계시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를 피 흘려 죽게 하신 희생이요, 그의 아들이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값을 다 지불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나타내심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이 피 흘려 죽게 하신 그 사랑의 이유를 잠깐 설명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존귀롭고 영광스러운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평화로운 풍성한 삶을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존귀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사악한 영이 들어간 뱀의 꾐에 빠져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해 주신 그 영광과 존귀를 상실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깨닫게 하기위해 율법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율법을 어길 때는 그 죄로 심판을 받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죄를 지은 인간은 율법으로 죄를 깨닫게 되고 그 죄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두려워하고 떨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를 무섭게 철저히 심판하시는 하나님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무서워하며 신앙을 기피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가까이 갈 수 없고 극히 멀리계신 하나님으로 인식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 역사를 통해보면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을 섬기며 죄를 범한 나라와 민족은 철저히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구약 역사를 통해 본 하나님은 무섭고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오, 죄인을 그 죄에 따라 철저히 심판하시는 엄위로우신 하나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무서워하며 멀리합니다.
그러나 신약시대는 복음의 시대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겨 구원하시기 위해 그의 사랑하는 아들을 인간으로 보내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사흘 만에 부활하고 승천하여 하늘 보좌 우편에 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고 계시며 성령을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이러므로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증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십자가입니다. 롬 5:8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을 보고 체험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확실한 사랑의 증거를 받았습니다. 그 증거가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깨닫고, 받아들이고, 믿을 때 그 사랑 안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을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용기를 얻고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이 사랑 안에서, 진리 안에서 살아가야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인자와 자비를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죄를 범한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대로 받아주시며, 용서하시고, 자녀삼기 위해 그의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십자가는 정죄하고 분노하고 심판하시는 하나님보다는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계시해주십니다.
예를 들어 베드로가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리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용서하여 주시며 ‘내가 너를 정죄하니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를 참아주고 이해해주고 받아주듯이 긍휼하신 하나님이시며, 오래 참으시고 이해해 주시며 받아 주시는 좋으신 분이십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실수하고 죄를 짓고 못났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하나님께 나아가 주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에게는 활짝 편 팔로 맞아주시고 죄를 용서하시고 자녀 삼아주시고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집을 나간 탕자가 돌아올 때 동구 밖까지 나가 맞아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죄는 미워하되 죄인을 미워하지 않으시고 있는 그래도 받아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볼 때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인식하고 감사를 드리며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엄격하게 율법으로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십자가 밖에서 하나님은 정죄하고 죄에 대하여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죄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인자는 십자가 안에서만 베풀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은총을 베푸시지 십자가 밖에서는 진노하시고 심판하십니다. 이 때문에 십자가의 은총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아야 합니다. 이러므로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은 우리의 친아버지며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긍휼한 자에게 무한하신 하나님이시므로 지체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늘 나아가 기도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 인간을 완전히 변화시킵니다.
첫째로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죄인이었던 인간은 의롭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원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죄를 범하여 하나님과 원수 되었고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길로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는 죄를 용서받고, 주님을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한없이 많은 죄를 지었지만 그 죄의 책임을 인간에게 묻지 않으시고 그의 아들 예수님께서 죄를 짊어지게 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죄를 다 용서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죄를 사함 받고 의인이 되어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설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벌거벗은 부끄러움을 느꼈으나 주님께서 자신의 의의 옷을 입혀주심으로 하나님 보좌 앞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이 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다 벌거벗은 수치를 가진 사람이지만 주님을 믿는 사람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용서받는 의인이 되고 주님의 의의 의복을 받아 입었으므로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로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 된 상태에서 화목된 상태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화목된 사람은 평안을 누리고 하나님과 사귀면서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를 사랑하시고 돌보아 주시며 은혜 안에서 양육시켜 주십니다. 이것은 주님의 십자가의 위대한 힘 때문입니다.
셋째로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전에 인간은 영도 마음도 몸도 생활도 병든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치료의 능력을 베풀어 주셔서 깨끗이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라고 하셨고 ‘저가 채찍을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입었나니’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통하여 우리는 영도, 마음도, 몸도 치료받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넷째로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저주를 벗어버릴 수 있습니다. 에덴에서 범죄하고 쫓겨난 인간은 저주 안에 있었습니다. 아담 이후 저주받아 땅은 황폐하고 가지와 엉겅퀴가 돋아나고 마음에도 원한, 미움, 시기와, 분노, 질투의 마음들이 생겼습니다. 환경에 임한 저주로 말미암아 헐벗고 굶주리며 낭패와 실망을 당해야 했습니다. 오늘날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의 기아현상을 보십시오. 갈 3:13, 14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저주에서 벗어났으며 가난에서 벗어나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를 통해 죽음을 극복하고 하나님과 영원히 쉴 수 있는 은혜를 얻었습니다. 죄를 지은 인간은 십자가 밖에서는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으나 그리스도 십자가 안에서 죄를 용서받고 의로움을 얻었으며 영생을 얻었고 성령을 받았으며 천국시민이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십자가 이외에 자랑할 것이 결코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 십자가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변화시키신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감사하며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는 마귀의 무장을 무력화시키고 마귀를 심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마귀의 역사를 무력화시킵니다. 아담과 하와가 마귀의 말을 듣고 따르므로 인간이 세상의 왕권을 마귀에게 넘겨주고 마귀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마귀는 세상의 임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신 이후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권세로 마귀는 무력화되고 말았습니다. 마귀로 항상 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는 어떠한 죄라도 다 사해버리고 깨끗이 씻어 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죄악의 무기를 사용해도 그 무기는 무력화되고 만 것입니다. 인간을 지배할 권리와 명분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불법자 마귀는 십자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마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를 대적할 때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며 대적하십시오. 마귀는 그리스도의 피를 보면 몸서리치고 쫓겨납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입니다. 마귀는 이 점을 이용해 그리스도인을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참소합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십자가의 구속을 주장하십시오. 이러면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사람은 마귀의 참소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귀는 여러 가지 병으로 사람들을 절망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병을 청산하셨기 때문에 병의 무기도 무력화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마귀가 무기 삼고 있는 병을 짊어지셨습니다. 때문에 이제 병은 마귀의 무기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주님은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와 계십니다.
마귀는 사망의무기로 사람들을 포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망과 음부의 권세가 깨어져 버렸습니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사망의 세력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마귀는 세상의 임금으로 죄악에 대한 참소나 질병 저주와 사망의 무기로 사람을 억압했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났고 무장해제 되어 패졸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면 마귀는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을 ‘마귀를 대적하라 그러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하셨으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 쫓아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우리에게 승리를 일깨워줍니다. 십자가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우리에게 영원한 승리와 희망과 행복을 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십자가를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감사하며 십자가의 대속의 진리에 굳게 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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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년 7월 23일
20120805 십자가의 도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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