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 ‘목장별 넌센스 퀴즈대회’가 있었습니다. 모든 목장식구들이 참여하여 문제를 내고 답을 맞출 때마다 넌센스라 많이들 웃고, 그것을 맞춘 분들에 대하여 감탄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제대로 된 목장을 못하고 있기에 목장의 활성화를 위해 조광희장로님이 제안하여 이루어진 시간이었습니다.
가정교회의 핵심가치는 “성경대로”입니다.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고” 이렇게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행해보자는 것입니다. 신약교회는 사도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원하셨던 교회에 가장 가까운 교회이기에 우리교회가 가정(목장)교회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신약교회는 집에서 모이는 가정교회가 중심이었습니다. 목장별 퀴즈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우리 예봄교회의 존재목적을 기억해보길 원합니다.
1.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마28:19-20)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에게 분부한 사명이기에 예봄교회의 모든 기관의 방향은 다 여기에 맞춰줘야 합니다. 어떤 행사를 해도, 재정지출을 해도 VIP를 구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2. 예봄교회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평신도 사역자가 리더가 되어 가정교회를 이끌었던 것처럼, 평신도사역자를 키우는 것(엡4:12)를 추구합니다. 현재 16명의 평신도 목자, 목녀들이 사역하고 있는데, 앞으로 목장 분가를 통해 더 많은 평신도 사역자를 지속적으로 세워나가길 소원합니다.
3. 예봄교회는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교회를 추구합니다. 우리 교회는 주일예배만 한 번 드리고 세상에서는 신앙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을 세우길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목장에서 훈련&연습하고, 세상으로 흘려보냄으로 신약교회처럼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해가는 것을(행2:46-47) 꿈꾸고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예봄교회는 말씀과 신앙으로 자녀들을 키워냄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회를 추구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목장에서 섬김을 훈련함으로써, 남을 섬기고 배려할 줄 아는 인격적인 지도자를 키워낼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어린이&청소년목장이 잘 세워져야 합니다. 이 시대의 풍조를 따라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롬12:2) 말씀으로 지역과 민족과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키는 세계적인 리더들로 우리의 자녀들을 세워 나가기 원합니다.
우리가 세운 ‘성경대로’의 원칙이 주님의 기쁜 뜻일진대 지금은 비록 힘들고 더디다 할지라도 반드시 뿌리내리고 열매 맺는 영광의 그 날이 올 줄 믿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교회의 방향에 적극 협력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더욱 모이기에 힘쓰시는 예봄가족들 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최병희목사
2021년 6월 13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