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4.26. 공동의회에서 위임목사가 통과되고 “앞으로 남은 목회를 어떻게 해야 주님이 기뻐하시고 성도가 행복한 교회가 될까?” 고민하며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5.15일에 꿈꾸는교회에서 개최된 최영기목사 가정교회 1일 세미나를 장로님, 권사님 몇 분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를 더 알아보고자 바로 6월에 ‘양주열린문교회 목회자세미나’를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평생 목숨 걸고 달려가야 할 목회방향이다!” 라는 확신이 서질 않았습니다. 계속 고민하는 중에 제 맘이 가정교회로 한 걸음 더 나가게 한 것은 “교회성장연구소를 하며 많은 교회를 연구하고 코칭하던 명성훈 목사님이 제자훈련을 버리고 가정교회를 택했다면 뭔가 있겠지?” 라는 생각과 지금 한국교회의 대안과 흐름은 가정교회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아래는 그 명성훈목사님이 가정교회를 택한 6가지 이유입니다.
첫째, 가정교회가 성경적이기 때문입니다. 성경대로 목회하는 것이 주님의 뜻인데 신약의 초대교회가 가정에서 모인 교회였습니다.
둘째, 가정교회는 수평이동이 아닌 영혼을 구원하는 회심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의 쇠퇴 원인은 많은 교회들이 불신자를 구원하여 하나님나라의 숫자를 늘리기보다 이미 구원받은 성도들을 경쟁적으로 끌어모으려고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가정교회는 진정한 가족과 공동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10년 이상 교회를 다녀도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교회 공동체가 되지 못하는 모습을 너무도 많이 보는데 가정교회에서 진정한 가족 이상의 관계가 형성됨을 보았습니다.
넷째, 가정교회는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기 때문입니다. 2-3년마다 바뀌는 교역자 중심의 교회에서 모든 성도가 목회자가 되는 진정한 의미의 ‘만인 제사장’ 이 되는 종교개혁의 주장을 실현하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머리만 키우는 책상의 제자훈련이 아니라 실제로 예수님처럼 살고 사역하는 제자를 키우고 싶습니다.
다섯째, 가정교회는 목회자와 성도가 모두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를 오래하고 있는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들의 고백은 한결같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런 행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여섯째, 가정교회의 목회자들을 보면서 그 마지막이 은혜롭고 영광스럽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목회를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은 모든 목회자의 소망입니다. 많은 가정교회의 은퇴 목회자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요약하면 “주님이 기뻐하시고 주님의 간절한 소원이기 때문에” 가정교회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길을 갈 때 목적과 방향을 알고 가면 쉽습니다. 가정교회라는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가면서 “왜 내가 이 길을 가야 하는지?” 알고 간다면 훨씬 가볍고 행복하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