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에 가족들이나 일가친척, 고향의 선후배를 많이 만날텐데요,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말입니다.
『어떤 분이 한 모임에서 고향 선배를 만났다.
"선배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참 건강해 보이시는데요"
그런데 선배의 인사말이 가슴을 후벼팠다.
"야! 나도 정말 오랜만이다. 근데 넌 폭삭 늙어 보인다. 10년은 늙어 보여"
“허허...그래요?” 라는 말로 넘겼지만, 소심한 나의 기분을 망치는데 딱 1초였다. 당연히 그 만남이 그 선배와의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배운 소중한 기회였지만, 그 선배를 다시 만나면 왠지 고통스러운 말을 들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리라!
그즈음 한 지인으로부터 보험가입 추천을 받고 보험 설계사를 만나게 되었다. 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내 인사말을 받자마자 이런 말로 내 마음 문을 열었다.
"우와! 최선생님 목소리가 참 고우시네요.
목에 꼭 가야금이 걸린 것 같아요!"
허걱! 듣도 보도 못한 칭찬! 순식간에 박장대소를 했다. 얼굴이 열리니 마음도, 호주머니도 열렸다. 기분 좋게 계약을 끝내고 “어떻게 그렇게 최고의 보험실적을 낼 수 있냐?”고 물었더니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면서 말했다. "333입니다. 누구를 만나든 3분 이내에 3가지 칭찬을 하고, 3번 맞장구를 치면서 들어줍니다"』
단순하지만 참으로 강력한 방법입니다. 말 한마디에 만나고 싶은 사람과,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명확하게 갈립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하셨습니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고, 가는 말이 꼬우면 오는 말도 꼽다!” 는 사실을 기억하고 누구를 만나든 첫 마디는 상대를 위한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명절에 최고의 선물과 가장 많은 세뱃돈은 덕담과 칭찬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누구를 만나든 인정언어, 칭찬언어, 격려언어, 감사언어, 주안에서 넌 할 수 있다는 ‘CAN언어’,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할 수 있다는 ‘WILL’언어로 생명을 살리는 말의 주인공되시길 축원합니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민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