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봄교회가 꿈꾸며 소망하는 가정교회란 역사상 교회가 가장 교회다웠던, 신약시대의 초대교회를 회복해보겠다는 운동입니다. 신약시대에는 평신도가 주축이 된 작은 규모의 가정교회들이 집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서로 가족처럼 삶을 나누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갔습니다.
가정교회의 세축은 목장모임, 주일연합예배, 삶공부로 가정교회 시스템이 운용되는 하드웨어입니다. 사람의 인격은 지, 정, 의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이 세 부분이 골고루 만져져야 합니다. 믿지 않는 분이 목장을 통해 사랑을 맛보고 마음을 열고, 또 나눔을 통해 치유를 경험하며 정情의 부분이 만져지고, 삶공부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복음을 제대로 알아감으로 지知의 부분이 채워지게 되고, 또 주일연합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고, 설교를 통해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겠다는 결심을 통해 의意의 부분이 채워지면서 기쁨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축이 하드웨어라면 네기둥은 그 안에서 돌아가는 정신, 즉 소프트웨어로 교회의 존재 목적, 제자 양육 방법, 사역 분담의 원칙, 섬기는 리더쉽 이라는 초대교회의 정신을 말합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한 영혼을 구원해서 제자를 만드는 것(마28:19-20)이며, 제자 양육 방법은 교실에서 하는 공부처럼 지식을 배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현장에서 보고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배우게 하는 것이고(막3:14-15), 성경적인 사역 분담은 목사는 평신도를 훈련시키고, 기도와 말씀에 힘쓰며, 리더십을 발휘하여 교회를 이끌고, 평신도는 목양을 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엡4:11-12),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리더쉽은 하나님의 필요를 내 필요보다 우선하는 삶을 살면서 남을 성공시켜 주는 종의 리더쉽입니다(마 20:27-28), 이 네 가지 신약교회의 정신을 성경대로 한번 구현해보자는 것이 가정교회입니다.
다음주일 오후부터 삶공부가운데 첫번째 부분인 생명의 삶이 시작됩니다. 생명의 삶의 목적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 하나님의 자녀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기초부터 가르쳐서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데 있습니다. 생명의 삶은 앞으로의 모든 삶공부를 들을 수 있는 자격조건이 되기에 반드시 들으셔야 합니다. 목자목녀들을 통해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2020.7.26 최병희목사
예봄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