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에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을 선언한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세계는 팬데믹 선언 이후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가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즉 비대면(Untact)에 ‘연결’이라는 개념을 더한 온택트(Ontact) 문화가 모든 분야에 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온텍트(Ontact)는 외부와의 연결을 뜻하는 ‘On’과 ‘비대면’을 뜻하는 ‘Untact’의 합성어입니다. 코로나19 이후에 사람들이 대면하여 직접 만나지 못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직접 만나도록 해 나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람들도 이제는 직접 만나야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ZOOM이나 구글미트, 밴드나 카톡 단체방 등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모여서 드려야만 했던 예배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목장모임과 생명의 삶 공부와 토요중보기도가 ZOOM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모이지 않아도 영상으로 하니 편리함도 있습니다만 이 편리함이 굳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온택트(Ontact)가 아니라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는 대면신앙(A face-to-face belief)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교제하기 위하여 만드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 이른 시간에 한적한 곳에 가셔서 아버지 하나님과 대면하셨습니다. 우리도 정기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말씀과 찬양과 기도로 교제해야 합니다. 아삽은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했습니다. 모세가 다른 선지자들보다 위대한 선지자였던 이유는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말씀하시던 자(출33:11)”였기 때문입니다.
온택트(Ontact)의 시대에 모세처럼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대면하며 이야기하기”를 노력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