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성시교회에서 열린 ‘시카고 그레이스교회 오춘도 목자 초청 부흥회’에 여러 성도님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오춘도 목자는 대구의 불교가정에서 출생하고 성장하여 기독교에 대해 이유 없는 반감을 갖고 살았습니다.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미국 휴스턴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던 중 같은 연구실에서 근무하던 형제의 안내로 우연히 목장모임에 참여했습니다.
그 형제님이 목장에 가자고 했을 때, 그녀는 어린 시절 소가 뛰놀던 목장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곳은 가정집이었고, 그곳에서 밥을 먹고 찬양을 부르고 삶을 나누었습니다. 당시 그녀는 모태신앙인 사람이 절 법당에 앉아있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변화시키셔서 바로 교회에 나갔고, 예수영접모임과 생명의삶을 수강하였다고 합니다.
생명의 삶 중간에 ‘성령체험’시간이 있는데, 그녀는 기도제목을 갖고 간절히 기도했지만 당일에 아무런 체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밤 잠자기 전 기도를 하는데, 혀가 꼬이면서 방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언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덜컥 겁이 났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한 집안에 종교가 두 개면 망한다”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돌아가기 전 같이 신앙생활하던 선배언니에게 전화를 했는데, 초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은사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선물은 좋은 것이니 더 기도해보자고 하며 자신을 위한 기도까지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밤에 기도를 하고 잤는데 새벽같이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선배가 잠이 안와서 ‘기도나 해볼까?’ 하고 기도하던 중 자신도 방언의 은사를 받았고, 7년 동안 방언을 사모한 동생도 자신과 함께 기도하던 중 방언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기뻐서 그 새벽에 전화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한 후 오춘도 목자는 세상의 모든 것이 달라 보였습니다. 바람이 부르는 노래가 들리고, 꽃잎이 춤추는 모습이 보이고, 나뭇잎이 바람을 따라 연주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고구마 같았던 그녀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자랑하는 자가 되고, 영혼을 살리는 목자가 되었을까요? 그녀를 뜨겁게 사랑하고 인내하며 기다리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주님을 핍박했던 사울이 주님을 만나고 위대한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어 갖듯이 하나님은 오춘도 목자를 통해 영혼구원의 역사를 이어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분은 강조합니다. “목장에 소중한 VIP 한 영혼이 오면 그 영혼을 통해 맺어질 무성한 포도열매를 기대하세요! 그리고 그의 가슴에 새롭게 뛸 예수님의 심장을 기억하세요! 저와 같은 목자 한 명만 키워내시면 됩니다” 주여, 우리 예봄교회에서도 이와 같은 간증의 주인공이 나올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