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연주는 한 무대 위에서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 등이 한데 어울려 하는 것입니다. 전체 구성원 중 현악기가 제일 많아서 현악기 소리가 제일 많이 들리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특별히 뒷쪽에 자리잡고 연주하는 심벌즈, 팀파니, 튜바 같은 악기들은 몇 번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휘자의 그 떨리는 손을 주목하며 자기가 연주해야 할 바로 그곳에서 최선의 연주를 보여줍니다.
주님의 교회는 악보와 같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구성하는 지체들이 머리 되신 예수님의 지시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아름다운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에서 몇 번 나오지 않아 중요해 보이지 않는 악기라도 그 악기가 없으면 연주가 안 되듯이 우리 각자도 예봄교회에서 맡은 자신의 역할이 아주 작게 보일지라도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인생도 악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작곡해 주신 내 인생의 악보가 아름답게 연주되기 위해서는 역사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지휘자 하나님의 손을 주목해야 합니다. 나의 역할이 비록 화려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역할이기에 최선을 다해 인생의 악기를 연주해야 합니다. 과정은 힘들고 어렵지만 인생의 모든 연주가 끝났을 때 기쁨과 영광의 박수 소리가 가득할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힘을 내세요!!
2020.6.5. 최병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