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2017.3.5. 공동의회에서 후임목사로 선정된 후 10.21(토) 부임예배와 2019.4.28.(주일) 위임목사 투표가 통과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염려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정확한 응답과 다섯 위원장님들과의 대화 통해 확신이 들어 청빙을 수락하였습니다. 부임하여 함께 예봄공동체를 세워가며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성도님들이 너무 훌륭하여 많이 놀랐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가라고 때에 맞춰 보내주신 한분 한분도 볼 때마다 너무 놀랍고 감사 하였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성전과 아름다운 성도들을 볼 때마다 저에게는 참 과분한 자리임을 고백합니다.
저는 1997.5.25. 만 30세에 목사로 안수를 받았습니다. 예봄교회 부임 전 목사로 20년을 사역했습니다. 은퇴까지 사역을 잘 마친다면 모세가 40년을 준비하여 40년 쓰임 받았듯이 20년 준비, 20년을 사역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임식을 앞두고 처음 목사 안수를 받을 때가 떠오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예봄교회 담임목사의 사명을 감당하길 다짐해 봅니다.
앞으로 남은 17년의 목회를 어떻게 해나갈까?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회복해보고 싶습니다.주님은 하늘로 승천하시며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명과 교회공동체를 남겨주셨습니다. 영혼을 구원하여 주님의 제자로 만들지 못하는 교회는 세상의 어느 기관과 다를 바 없습니다. 주님은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케 하시려고 성령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우리가 성령충만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말씀으로 양육하여 주님의 제자로 만들 때 주님이 찾는 바로 그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많은 풍족함을 누리고 살지만 마음 한켠에 외로움과 불안함이 있습니다. 가족조차도 그 외로움을 달래줄 수 없고 사랑의 갈급함을 채워줄 수 없습니다. 저는 목장모임에서 그것을 채워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부임 후 줄곧 외치는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예봄교회”가 되면 수많은 방황하는 영혼들을 구원하리라 확신합니다.
저를 위임목사로 선택하여 주신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늘 주님만을 바라보며 달려가겠습니다. 언제나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따뜻한 목사, 우리 목사님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목사, 아쉬움을 최소화 시키는 균형 잡힌 목사, 상식이 통하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2020.5.29 최병희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