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목장이 시작되면 거치는 단계가 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 허물이 발견되는 단계,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단계, 영적인 문제를 나누는 단계, 분가의 단계입니다.
처음에는 만남 그 자체가 좋아서 목장 모임이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목장에는 서로 안 맞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자신이 싫어하는 성격이나 삶의 스타일을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허물과 약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관계가 좋을 때는 그것이 문제가 안되지만 관계가 안 좋아지게 되면 그것으로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목장을 떠나기도 하고, 교회 출석 자체를 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 극복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하는 과정을 거치면 인간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친해지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가깝고 친해지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서로의 부족을 받아 주고 용납해주는 관계가 많지 않습니다. 아무런 이해 관계없이 서로에게 관심을 주고, 돕고 아껴주는 관계는 많지 않습니다. 목장에 이런 친밀한 인간적인 관계가 있을 때 가족 같은 관계가 됩니다.
그런데 목장이 인간적으로 가까운 단계에만 머물면 안됩니다. 영적인 문제를 나누는 단계로 넘어가야 진짜 목장 모임이 됩니다. 이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시간이 걸립니다. 목장이 영적으로 세워주는 단계로 넘어가지 않으면 인간적으로 아무리 가깝고 좋아도 어느 시점에 가면 목장 모임의 필요성을 잃고 시들해지게 됩니다. 목장이 인간적인 가까움의 단계에서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단계로 넘어갈 때 비로서 목장이 영적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목장이 영적으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목장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면서 섬김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기도 응답을 경험하고, 기도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삶 공부를 통해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하나님을 더 알아가야 합니다. VIP를 찾고 섬기며 기도하면서 영혼을 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교회사역에 동참하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영적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세워질 때 목원들의 삶이 변화되어가고,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을 경험하며 예비목자가 세워져 분가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때 비로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들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목장은 어느 단계에 있을까요? 모든 목장이 영적인 모임 되어서 분가의 단계까지 나아가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러시아목장이 은혜목장으로 분가한 것은 모든 예봄 식구들이 함께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간 결과입니다. 여러분 여기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