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와 교회 중직들이 가정교회를 지지한 이유 중에 하나가 “목장이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고 지난 100여일을 돌아볼 때 예전에 비하여 목장이 정말 가족같은 관계가 되어가고 있음을 서로가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에 가정교회로 개편을 하며 “과연 남자 형제님들이 여자 자매님들 앞에서 삶을 나눌 수 있을까?” 염려를 했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목장에 녹아들어 자신의 삶을 내놓고 함께 기도함으로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이제까지의 보통의 가족관계에서는 자신의 속 깊은 고민을 잘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꿈꾸는 신약교회의 가정교회 목장은 가족을 뛰어넘는 특별한 관계이기에 어떤 비밀도 스스럼없이 내어놓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장이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첫째, 어떤 말이라도 최고의 반응을 보이며 경청하는 것입니다.
목장식구들이 매주 모이다 보면 처음에는 신비감이 있지만 나중에는 들었던 말이 반복될 수 있고, 상대방의 약점이 눈에 보여 말할 때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와 다른 의견을 말해도 공격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최고의 반응을 보이며 경청할 때, 서로가 감사와 기도의 제목을 진심으로 내놓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함께 울고 함께 웃어주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기쁜 일보다는 슬픈 일이 더 많습니다. 인간은 연약하여 내게 문제가 있으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의 일보다 더 기뻐해 줄 때 가족 그 이상을 느끼게 됩니다. 슬픈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원 중에 슬픔을 나누는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함께 아파하며 공감해 줄 때 “여기는 정말 가족보다 더한 곳이구나!” 확신하며 슬픔을 이길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다가 힘든 일이 생기면 가족에게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가족들이 부담을 느끼거나 이해와 공감을 못해주고 공격을 할까 두려워서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목장에서 그런 것들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될 때 우리가 꿈꾸는 가족 그 이상의 목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목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목장은 쉽게 만들어지지도 않습니다. 오랜시간 서로 눈물로 기도하며 양보하고 노력할 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장이 가족 그 이상의 관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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