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 어머니학교의 진행을 옆에서 지켜보며 "기도를 참 많이 한다"는 것 외에 말에 관한 책을 읽고 나누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모든 스텝들이 매주 준비 기도회로 모일 때 마다「말 : 덕이 되는 말, 해가 되는 말(네비게이토 출판사, 캐롤 메이홀)」이라는 책을 읽고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어머니학교를 진행하며 가정을 세우고 공동체를 세우는 가장 중요한 것이 말이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의 감정을 읽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느냐는 그 말 자체의 내용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지금 슬퍼하고 있다면 위로의 말을, 기뻐하고 있다면 축복의 말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무시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내뱉는 것은 그를 더욱 힘들게 할 뿐입니다.
또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말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사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당연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일 수 있습니다. 상대를 보지 않고 던진 말은 그 사람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무례함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왜 이렇게 쉽게 포기해?"라고 말하기 전에, 그가 어떤 실패와 좌절을 겪었는지 먼저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나면, "쉽게 포기한다"는 비난 대신 "그동안 정말 애썼구나" 라는 진심 어린 격려의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 상대방과의 관계를 생각하고 말해야 합니다. 말은 곧 관계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 그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발전시키고, 때로는 망가뜨리는 힘을 가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을 하기 전에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감정 상태인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깊이 헤아려 말을 해야 합니다. "입술의 30초가 평생을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친밀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하다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됩니다.
목장을 든든하게 세우는 비결이 있다면 서로를 사랑하고 격려하고 인정하는 말입니다. 목장을 파괴하는 제일의 요소도 말입니다. 말 잘하는 나, 말 잘하는 우리 가족, 말 잘하는 우리 목장, 말 잘하는 우리교회 되도록 평생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