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의 유행어인 ‘중꺽마’는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다크워터스/Dark Waters>는 평범한 변호사 ‘빌럿’이 거대 화학회사 듀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야기입니다. 빌럿은 듀폰이 버린 폐수 때문에 마을이 병들고 망가지자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정의감으로 시작한 소송은 20년이 걸려도 지루한 공방전만 계속되었습니다. 33살에 시작하여 52세가 되었습니다. 그사이 소송을 함께한 주민 절반이 지쳐 포기하거나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긴 세월 동안 외로운 투쟁을 한 빌럿에게 무수한 압력이 있었습니다. 아내까지 그만하자고 애원했고, 도와준다더니 뭐냐는 주민들 원성에 시달렸습니다. 영혼까지 너덜너덜했을 무렵, 다시 열린 재판에서 재판장은 변호사 출석을 확인하면서 놀랍니다. “아직도 있네요(still here)?” 20년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이 사건을 맡고 있냐는 것입니다. 빌럿은 담담히 답합니다. “아직 있습니다(still here)” 결국 재판은 빌럿이 7억달러(9천억)의 손해배상금을 받아내며 끝이 납니다.
우리의 믿음과 기도도 똑같습니다. ‘중꺽마’가 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 즉 인내와 집념입니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불의한 재판관>에서도 불쌍한 과부가 ‘중꺽마’로 간청하니, 결국 과부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 악한 자라도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응답하는데 좋으신 하나님은 당연히 우리의 끈질긴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가정교회를 ‘중꺽마’ 합시다. 123 백평을 ‘중꺽마’ 합시다.
가족구원을 ‘중꺽마’ 합시다. 빕스, 영혼구원을 ‘중꺽마’ 합시다. 목장 모임을 ‘중꺽마’ 합시다. 우리의 인생목표를 ‘중꺽마’ 합시다. 응답되지 않아도 계속 하나님께 엎드립시다. 하나님이 “아직도 있냐?” 고 물으실 때 “아직도 있습니다” (still here) 라고 대답합시다. 그러면 빌럿 변호사처럼 마침내 응답되고, 회복되고, 부흥되고, 일어설 것입니다. 설명절 연휴기간 가족 사랑과 영혼구원을 ‘중꺽마’하여 행복한 인생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새해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