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지난 6년 반 동안 다섯 자녀를 키우면서 어느 지역보다도 자녀들의 성적에 관심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자녀들의 성공이 성적만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닌데 “좋은 학교에 들어가면 좋은 직업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생각에서인지 자녀들의 성적에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큰 염려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시대도 변해서 공부만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공부 머리가 뛰어나지 않아도 이 세상에서 충분히 자기 몫을 해내며 살 수 있습니다. 4차 산업시대는 지식보다는 창의성을, 이성보다는 감성을 더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고, 업무 능력도 책상 위에서의 사무 행정 능력 이상으로 인간관계의 능력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본래 하나님의 성품 안에 있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는 이런 것들이 개발되고 발전될수록 더 풍성한 삶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신약교회 회복이라는 가정교회 목회철학을 가진 우리교회는 목장 안에 이런 부분이 다 들어있습니다. 목장은 가족 그 이상을 꿈꾸기에 연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그를 성공시켜주려고 애를 쓰기에 진정한 인관관계가 형성됩니다.
목장모임의 나눔 시간은 유대인들을 세계의 석학으로 키워냈다는 ‘하부르타’ 토론 방식보다 월등한 이점이 많습니다. 하부르타는 논쟁 방식이지만 목장의 나눔은 위로하고 격려하고 공감해주며 남을 섬겨 성공시켜주려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경제법칙은 경쟁에서 이겨야 내가 사는 것이었지만 목장모임과 가정교회는 상대를 잘 되게 해서 나도 성공하는 상생의 법칙입니다. 이런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훈련 시켜 주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런 교회 환경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을 보낸 아이들이라면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래서 젊은 부모들이 고민하는 “자녀교육의 답이 가정교회와 목장모임 안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