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 퀸즈에서 1987년 9월에 New Life Fellowship 교회를 개척하여 26년간 담임목회를 하며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센터(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를 설립해 탈진한 많은 사람들을 돕는 사역을 하는 피커 스카지로(Peter Scazzero)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가 그런 사역을 한 계기는 이렇습니다. 교회를 개척한 후 7년 만에 영어예배 출석성도가 400명, 스페인어예배 출석성도가 200명 정도 출석하여 교회가 안정되었다고 생각할 때 스페인어 담당 부목사님이 200명의 성도들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스카지로 목사님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사모님이 “사역에만 매달리는 목사님과 도저히 함께 살 수 없으니 교회를 떠나겠다”고 충격 선언을 했습니다.
스카지로 목사님은 “최선을 다해서 앞만 보고 달려가며 주의 일을 했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하며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7일째 안식의 모범을 보여주시며 안식을 명령하신 것, 아담에게 일을 주신 이유도 아담이 일을 통해 보람을 찾고 하나님과 함께하시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고는 일에 파묻혀 정작 하나님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놓쳤던 자신을 발견합니다.
스카지로 목사님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계획하고 실천합니다. 지금까지 앞만 향해 달려가던 삶을 버리고 하나님과 함께 뒤도 돌아보고 옆도 돌아보며 쉬어가는 삶을 시작합니다. 그가 먼저 실천한 것은 일 중독자였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집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일 사역을 미리 준비하고,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 철저하게 안식했습니다. 그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것을 정리하여 쓴 책이 <정서적으로 건강한 리더, 두란노서원, Emothonal Healthy 시리즈>입니다.
요즘 저는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삶일까? 고민합니다. 혹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코로나로 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이 그대로 바쁜 삶을 살고 계시다면 잠시 숨 고르기를 하십시오. 육체적, 정서적으로 좀 쉬어가십시오.
반대로 코로나로 인해 육체적, 정서적으로 많은 쉼을 누리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께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아무리 육체적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도 영혼이 만족하지 않으면 참된 쉼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경험하는 코로나 4단계의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2021년 7월 25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