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미국 서부의 작은 도시에서 10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1달러를 손에 쥐고 상점마다 들어가 “혹시 하나님을 파시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가게 주인들은 안 판다고 말하거나 이상한 아이가 장사를 방해한다고 생각해 내쫓아 버렸습니다. 해가 점점 지고 있었지만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69번째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하나님을 파시나요?”
60살이 넘어 보이는 백발의 가게 주인이 미소를 지으며 “애야! 하나님을 사서 무얼 하려고 그러니?” 물었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말을 처음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 감격하여 눈물로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오래전 세상을 떠나셔서 삼촌이랑 같이 사는데, 얼마 전 건축현장에서 떨어져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요. 의사선생님이 삼촌을 구해줄 것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해서요” 아이는 삼촌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이라는 것이 신기한 물건이라생각하고 그렇게 애타게 찾아다녔던 것입니다.
아이의 말을 들은 노인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물었습니다. “돈은 얼마나 갖고 있니?” “예 1달러요” “마침 잘 되었구나! 하나님은 딱 1달러거든” 노인은 아이의 돈을 받아 선반에 있는 하나님의 키스라는 음료를 건네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하나님을 마시면 삼촌이 금방 나을 거야!” 아이는 기뻐하며 음료수를 품에 안고 쏜살같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삼촌! 제가 하나님을 사 왔어요. 이제 곧 나으실 거예요”
다음날 세계 최고의 의료 전문가들이 이 아이의 삼촌이 있는 병원으로 와서 치료를 해줌으로 삼촌의 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퇴원할 때 병원비 영수증을 보니 천문학적인 액수가 나왔습니다. 삼촌은 너무 놀라 쓰러질 뻔했는데 병원 측에서 “어떤 노인이 이미 병원비를 전부 냈으니 그냥 퇴원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삼촌을 치료한 의료진들도 노인이 고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이와 삼촌이 그 할아버지가 계셨던 69번째 가게로 달려가 감사의 인사를 하려고 했을 때, 이 노인이 억만장자인데 할 일이 없어 무료할 때 가끔 가게에 나와 적적한 시간을 보내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게 직원은 도움을 마음에 크게 담아두지 말라는 말과 함께 노인이 쓴 편지를 전했습니다. “젊은이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네, 사실은 모든 비용은 자네 조카가 다 낸 것이나 다름이 없네. 자네에게 이런 기특한 조카가 있다는 것이 정말 축복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네. 자네를 위해 1달러를 들고 온 거리를 누비며 하나님을 찾아다녔으니 말일세!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자네를 살린 건 그분이니 말일세!”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이런 순수한 믿음을 가진 아이들이 우리 예봄교회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 귀한 자녀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온 맘과 정성 다해 섬길 것을 다짐해봅시다.
2021년 5월 2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