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교회 설립 38주년 기념주일입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 그 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교회와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됩니다. 영적가족이 생겨서 사랑을 주고받는 가족관계가 형성됩니다. 이런 면에서 교회는 어머니와 같고 요람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교회를 다니는가?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많은 교회들은 등록 카드만 내면 등록 교인이 됩니다. 그래서 타교회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 가운데 우리 교회가 조금 다르다고 말을 하십니다. 우리 교회는 새가족모임과 예수님영접모임 후, 교인들 앞에서 동의받고 인사를 해야 등록교인이 됩니다. 공동의회시 투표권을 받고, 연합교회 사역시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원교인은 더 엄격합니다. 반드시 생명의 삶공부 수료해야 하고, 주일성수와 십일조와 1사역 이상을 결단해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이렇게 하는 것은 “주님이 꿈꾸셨던 바로 그 교회를 우리도 한번 회복해 보자”는 꿈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일예배 한번 드리는 것으로는 이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주중에 목장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기쁨과 고충을 함께 나눌 때 이것이 가능합니다.
우리교회가 매주 목장모임을 가정에서, 밥을 먹으며 하는 것이 불편하고 번거롭게 느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목장모임을 하며 의견이 다른 분의 말도 들어야 하고, 때로는 말도 안되는 소리도 들어줘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큰 갈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평안을 얻고자 온 교회에서 오히려 평안이 없어져 힘든 시기를 보낼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을 가족의 관점에서 보시면 이해되고 용납이 됩니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갓난아이, 어린아이, 젊은이, 어른, 노인세대가 함께 어울려 지냅니다. 갓난아이나 어린아이들은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렇지만 자라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고 배려도 하게 됩니다. 목장도 사람이 모인 곳이기에 갓난아이 같고 어린아이 같은 분도 있습니다. 먼저 믿은 성숙한 분들이 이해하고 용납해주다 보면 그들도 자라나서 또 다른 어린 신자들을 돌보는 주님의 제자가 될 것입니다.
교회는 동창회나 친목회가 아닙니다. 사명 공동체입니다. 영혼을 구원하여 그가 주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도록 만드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또한 치유 공동체입니다. 세상에서 상처받고 아파하며 방황하는 영혼들이 들어와서 치유 받고 회복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세우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치유 공동체이기 때문에 누구나 환영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사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주님의 제자가 되도록 삶공부 등을 통해 훈련시켜야 합니다.
우리 예봄교회는 영혼을 구원하여 주님의 제자로 세우는 이 사명을 위해 중단없이 달려갈 것입니다. 예봄교회로 부름받은 시간과 은사와 사명은 다르지만 함께 저 천국을 소망하며 달려가길 원합니다. 함께 웃고 함께 웃으며 주님께 대한 의리를 지키며 이 믿음의 길을 달려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