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많은 한국교회들이 지금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고난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을 묵상하면서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에 많은 교회들이 특별기도나 성경통독, 금식기도 등을 하며 경건하게 보냅니다.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금년에도 고난주간기도회와 부활절예배가 위축될까? 십자가의 의미와 부활의 영광이 퇴색되지는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정교회 판교지역은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뜻있게 보내고, 나라와 민족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길 원하여 ‘고난주간 새벽기도 부흥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고난주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예배당에 모여서 함께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기도함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기억하고, 코로나 시대에 자칫 흐트러진 우리의 예배와 기도와 사랑을 회복하자! 특별히 수많은 교단으로 갈라져 개교회주의로 흐르고 있는 한국교회를 우리지역의 교회만이라도 연합해보자는 뜻으로, 가장 쉽고 상징적인 방법인 강단을 교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와 꿈꾸는교회(침례교) 박창환목사, 성시교회(순복음) 명성훈목사, 수지목양교회(감리교) 김완중 목사, 성남성안교회(장로교 백석측) 김재일목사, 이렇게 다섯 교회의 담임목사가 월요일에는 본교회에서 설교하고 나머지 4일 동안 순회하며 설교를 하게 됩니다. 네 분의 강사 목사님을 통해 가정교회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새롭게 깨닫고, 우리의 남은 삶을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 삼는데 바치기로 결단하는 귀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새벽기도회가 익숙하지 않아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방법으로 결단하고 자녀들의 손을 붙잡고 함께 새벽기도의 자리로 나아오시길 권합니다. 한국교회 아름다운 전통인 새벽기도, 우리주님이 즐겨하셨던 새벽기도, 성경에 일어난 많은 기적이 새벽에 일어났음을 기억하고 새벽을 깨웁시다. 결단이 기적을 낳습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2021년 3월 14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