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감사나눔입니다. 하루를 살며 감사했던 일 5가지와 내일의 할 일 3가지씩 가족밴드에 올리는 것입니다. 그때쯤 광주에서 목회하는 후배 목사님이 최영기목사님과 부부가 감사나눔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줬습니다. 지난주 전화가 와서 소식을 듣고 최영기목사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소개해 봅니다. 감사나눔을 통해 예봄의 모든 가족마다 감사와 회복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목사님께서 요즈음 아내와 가족들에게 쉽게 짜증을 내고 목회 의욕도 상실되어 간다고 했습니다. 우울증 초기 증세인 것 같아서 카톡방을 만들어서 부부가 함께 2주 동안 노력해 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상담 방법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부부가 매일 배우자에 대한 5개의 감사 거리를 카톡방에 올리고, 밤에 잠자리 들기 전에 올린 내용을 서로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제 역할은, 글을 올렸는지 안 올렸는지 점검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주라는 짧은 기간 안에 부부 관계가 급속히 호전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감사 거리를 찾느라 무진 애를 쓰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나니 작은 감사 거리까지도 쉽게 찾고, 2주가 되어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해주어서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 자체를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또 목사님이 목회에 지쳐있는 것 같아서, 아내에 대한 감사 외에 교회나 교인에 관한 감사 거리를 5개 더 적어서 올리라고 했는데 목사님은 2주 후에 탈진을 털어버리고 목회에 대한 의욕을 회복했습니다. 감사할 때 인간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뇌에서 분비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부부 관계가 나빠졌거나 사역에 탈진이 온 분들은 한 달 동안 매일 감사 거리 5개와 내일의 소원(할일) 3개를 적고 그 적은 것을 배우자와 자신에게 읽어주기 바랍니다. 단순하고 기계적으로 보이는 이런 방법이 놀라운 회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각 가정과 목장에서 매일 안되면 1주일에 1-2번이라도 감사나눔을 실천해보시길 제안합니다. 감사는 기적의 마중물입니다. 최고의 치료제입니다!!
2021년 1월 10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