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단계로 각종 모임과 예배에 제한을 받은지 5주가 되었습니다. 좀처럼 코로나의 기세가 꺾일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에 모임에 제한을 받지 않는 “가족목장”을 제안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의 믿음생활은 안전한지요? 사사기 2장 10절에 보면 “여호수아 당대의 출애굽 2세대들이 모두 죽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자 다른 세대(새로운 세대)가 일어났다. 그들은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 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오늘 우리 가정의 이야기는 아닌지요? 내 자신은 교회 부흥을 위해 헌신도 많이 하고, 하나님의 기적도 많이 체험을 했는데, 가족들 중에 하나님을 몰라서 VIP로 삼고 있는 분이 계시지 않나요? 자녀들이 어릴 때는 억지로라도 신앙생활을 하게 했는데, 어느 순간 자기 생각이 커지고 공부와 직장이라는 핑계로 교회에 발을 끊고 이제는 불신자로 살아가는 자녀들로 인해 눈물 흘리고 있지는 않은지요?
가족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잘해도 서로 간에 마음을 터놓고 깊은 대화를 하는 시간이 있으신지요? 서로 바쁘고 개인주의가 강한 시대이다 보니 일상의 대화는 하지만 속 깊은 고민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필요를 느끼는 분들에게 “가족 목장”을 추천합니다.
가족 목장은 일주일 중에 하루를 선택해서 식사를 같이하면서,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가장 좋은 시간은 토요일과 주일저녁입니다. 목장처럼 음식 준비와 설거지와 목장의 순서를 서로 형편대로 나눠서 가족이 함께합니다. 오늘 들은 말씀 중에 은혜받은 말씀(혹은 지난 한 주간 말씀을 가지고 어떻게 살았는지)을 나누고, 감사한 일 1가지와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서 합심기도하고, 아버지나 어머니가 마무리 기도를 하여 가족 목장을 끝냅니다.
우리가 다른 성도들을 위해서 힘쓰고 애쓰느라 정작 내 가족들 돌보는데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잘되지 않아서 고민인 가정도 있습니다. 가족간에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픈 가정도 있을 것입니다. 일단 모여서 지난 주 감사한 일 1가지와 기도제목 1가지라도 나누고 부모님 중 한 분이 마무리(축복)기도 하는 것으로 짧게라도 시작을 해봅시오. 이 특별한 가족목장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가정이 천국이 되는 예봄가족 되시길 축원합니다.
2021년 8월 15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