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작가 지오반니 파올로 판니니 (Giovanni Paolo Pannini, 1691-1765)는 본래 철저한 무신론자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무서운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의 소식을 들은 이웃의 어떤 사람이 그의 어머니에게 인육(人肉)을 먹여보면 살 것이라고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지오반니 판니니의 어머니는 자기의 허벅지 살을 베어 아들에게 먹였습니다. 다행히 병이 차츰 낫기 시작하였는데 아들은 그 고기를 또 한번 먹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 몰래 자기의 살을 베려다가 그만 동맥을 잘라 피를 흘리고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아들은 그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오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지난번에 먹은 고기가 어머니의 살이었군요!”
어머니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나는 죄 많은 몸으로 너를 구했지만 예수님은 죄 없는 몸으로 살을 찢기시고 피 흘리심으로 우리를 구하셨단다. 너는 꼭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그 후 지오반니 판니니는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의 이야기’, ‘떡과 포도주’ 등의 책을 내는 등 남은 일생을 복음을 전파하며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랑은 예수님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 예봄교회가 35년 전에 세워지고 오늘까지 존재하는 목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의 간절한 소원인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 협력하는 우리 예봄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2021년 3월 21일 최병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