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암 전문의 원종수 박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새벽기도의 은혜를 체험하고 줄곧 새벽무릎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의 암 환자 치료율이 높아지면서 넘쳐나는 환자들로 새벽기도의 위기를 맞는다. “하나님, 많은 환자들을 돌보느라 너무 피곤하여 새벽기도를 못하겠습니다. 새벽기도 대신에 선교헌금을 더 많이 하면 안되겠습니까?”
그러자 하나님께서 “나는 헌금이 아니라 너와 함께 사귀는 시간을 원한다.”라고 말씀하셔서 암 환자 받는 것을 줄이고 새벽기도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난 연휴 동생이 시무하는 영월내리교회에서 한 밤을 잤다. 새벽에 불이 꺼지지 않았음을 자랑하는 교회였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시골 교회에도 새벽불이 꺼진 것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코로나가 이 땅의 교회를 잠들게 하고 있구나! 한국교회의 특징은 기도인데 이렇게 조국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쌓기는 힘들어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인데!”
그러면서 기도하는 우리 예봄가족들을 떠올려보았다. 담임목사 부부 외에 새벽을 깨우는 세 분의 용사들, 낮이나 퇴근 후에 성전에서 기도하는 분, 추석 연휴의 한 날에 철야하며 기도한 목자와 목원, 저녁마다 작정하고 성전에 나와 기도를 했던 목장, 줌을 통해 기도하는 목장들, 토요일 새벽마다 줌을 통해 기도하는 중보기도 모임 등.. 이렇게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기도하려는 성도들을 떠올리며 너무도 기뻤다.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은 기도의 힘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요 교제다. 하나님은 우리와 매일 같이 인격적인 만남과 사랑의 관계를 원하신다. 만약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의 시간을 줄인다면,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고 결국 사탄이 좋아하는 세상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제 추석 연휴도 다 지나고 10월이 시작되었다. 남은 3개월 무슨 계획을 세웠는가? 그 속에 “기도와 성경읽기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야겠다!”는 계획은 없는가?
이번 주일부터 수요기도회가 시작된다. 개인의 기도, 목장의 기도도 은혜가 되지만 함께 모여 기도할 때 더 큰 은혜가 임한다. “주여, 결단하고 주께로 나가는 예봄 가족들에게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으로 채워주소서!"